인벤은 독일 쾰른 메쎄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2016에 올해도 특별취재팀을 보냈습니다. 각자 특별한 임무를 갖고 출동한 이 취재팀이 약 일주일 동안 GDC유럽을 비롯해 게임스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재할 예정인데요. 취재 기사 외에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들이 게임스컴에서 뛰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특별한 탐방기를 준비했습니다. _GC 특별취재팀(desk@inven.co.kr)

30년을 살면서 유럽과는 인연이 없었던 두 기자. 그들에게서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방인의 향취가 났던 걸까? 현대 유럽 문화의 극이라고 하는 독일 한가운데 떨어트려 놓자 다양한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오지랖 넓은 홈리스들은 자신의 길거리 지식을 뽐내기 위해 우리를 붙잡고선 한바탕 연설을 펼쳤고 체크인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호텔 건물에 발도 들이지 못했다. 연이은 악재에 우리는 서로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낯선 감정과 걱정을 덜어내고 나니 새로운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동자라고 하기엔 유난히도 밝은색을 띈 독일인들은 우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필요한 것을 물어보면 더듬거리는 영어 발음과 달리 화사한 미소를 내보이며 친절히 답했다.

우리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3분 거리를 15분이 걸려 도착했던 거리는 어느새 동네 마실 나가듯 친숙해졌고 괴상한 배열의 독일어가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일 생활 나흘째, 외모는 다를지 몰라도 방문객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와 지하철 노선을 물을 정도로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적어도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빽빽한 일정이 꽉꽉 채워져 있는 게임스컴의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 아침 셀프 기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싸늘하다 싶을 정도의 라인강 바람. 전망도 최고죠?

▲ 아침밥을 먹고 나서 첫날 체크인을 거부한 호텔에 대한 미운 마음이 다 사라졌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 GDCEU 현장을 가는 길. 이 길로 가면 3분 만에 역까지 갑니다.

▲ 첫날에는 그걸 모르고 갓구글맵이 안내한 길을 따라가 15분이 넘게 걸렸더랬죠.

▲ 지하철 승차권 예매도 뚝딱뚝딱. 이 모습을 보고 길을 물어보는 여행객이 더러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죠? 독일은 저 버튼을 눌러야 역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 딱딱할 것만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자유로운 소울이 담긴 거리 예술이 매우 많습니다.

▲ 소시지와 돼지 앞발 고기가 25유로. 세 명 정도가 먹어도 좋을 충분한 양입니다.

▲ 바닥이든 천장이든. 어디를 가나 게임 광고가 있습니다.

▲ 아직은 한산한 쾰른메세 앞 지하철역.

▲ 내일이면 관객 맞이에 여념이 없을 전시장 입구. 마피아 광고가 눈에 띄네요.

▲ 등록을 마치면 나눠주는 에코백. 얇고 가벼운데 튼튼한 걸 보니 독일산이 확실합니다.

▲ 프레스 룸은 기자들의 안식처죠. 밥도 이곳에서 해결합니다.

▲ 오늘 점심은 훅 불면 날아가는 밥과 달달한 커리.

▲ 한창 컨셉샷을 찍어보고 싶을 때입니다.

▲ 어! 하...하프라이프 3?!

▲ 여기에도 있는 하프라이프3 로고. 사실은 유저들의 장난이라고 하네요. 스케일 참....

▲ 엄청난 수의 강연. 강연자들의 면모도화려하다 보니 개발자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 존 로메로가 먹튀라고요? 그래도 인기는 만점입니다.

▲ 강연자와 눈이 마주치면 잘 못 알아들어도 고개를 끄덕여야 합니다.

▲ 강연장에 늦게 가면 흔히 겪는 일. 이래서 사람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 모두가 강연 듣는 데 정신이 팔려있어 마음만 먹으면 시연 기기로 몇시간이고 놀 수 있습니다.

▲ 독일에서는 강연이 끝나면 맥주를 줍니다. 아, 정말로요.

▲ 뒷정리도 깔끔하게! 청소를 돕는 R2-D2...?

▲ 모든 강연이 끝난 늦은 밤. 멀리서도 보이는 우뚝 솟은 쾰른 대성당은 특별합니다.

▲ 내일 시작될 본편. 게임스컴의 이야기는 쾰른24시 3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