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2차전 삼성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에서 삼성이 3:1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부터 '앰비션' 강찬용이 맹활약하며 내리 3연승에 성공하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하 삼성의 '앰비션' 강찬용과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아프리카를 잡고 최종전에서 kt를 만나게 됐다.

'앰비션' 강찬용 : kt와 만난다. 이번에는 진짜 독기를 품고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최우범 : 아프리카전보다 kt와 대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다. 언젠가는 이기는 날이 올 텐데 그게 지금이면 좋겠다.


Q. 1세트를 내주며 불안했을텐데?

최우범 : 1세트를 져도 전체적으로 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2세트를 이길 경우 충분히 3:1로 이기리라 생각했다.

강찬용 : 아프리카가 첫 세트에 생각보다 공격적인 조합을 가져오기도 했고, 우리가 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이후에는 생각을 조금 다르게 바꿨다.


Q. 팀의 맏형이자 중심으로서 팀원들에게 무슨 말을 해줬나?

강찬용 : 열심히 하면 후회는 없다고 계속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 운도 많이 따라줬고, 나름 멋진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Q. 롤챔스, IEM, WCG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롤드컵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다. kt전에 대한 각오가 더 남다를 것 같은데?

강찬용 : kt가 확실히 우리보다 단단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집중해서 임하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졌지만, 다음 경기 승자가 최종 승자가 아닐까?

최우범 : 포스트 시즌에서 만났을 때도 라인전은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kt보다 실수가 잦았다.


Q. 2세트부터 '코어장전' 조용인을 투입했다.

최우범 : 개인적으로 용인이가 못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찬용이도 알겠지만, 연습 때 용인이가 정말 잘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포터 전향을 조금 더 빠르게 했으면 더 성장했을텐데 아쉽다.


Q. 전체적으로 챔프 폭이 넓어진 것 같은데?

최우범 : 미드 라이너인 민호가 kt전에서 지고 정말 분해하더라. 그래서 휴가를 다녀온 뒤 자신의 챔프 폭을 넓히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kt를 이기려면 넓은 챔프 폭은 필수다(웃음).


Q. kt 정글러인 '스코어' 고동빈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 어떨 것 같나?

강찬용 : 상대 선수를 크게 의식하는 편은 아니다. 그냥 그 경기에서 어떻게 잘할지 생각할 뿐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우범 : 마지막 한 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부담갖지 않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만약 지더라도 잘싸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래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찬용 : 이틀 뒤에 최종전이 있는데, 그때도 인터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