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고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열에 아홉은 주저 없이 대구라고 말할 겁니다. 그랬던 대구가 오늘만은 그 열기를 꺾었습니다. 아니, 열기를 꺾은 것만이 아니에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여기가 그 불의 도시, 대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구의 열기는 꺾었을지언정 청춘의 열정만은 꺾을 수 없었나 봅니다. 대구에서 가장 핫하다는 동성로에서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저마다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열기의 중심에 'e-Fun 2016' 무대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동성로에 마련된 'e-Fun 2016' 무대는 많은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여타 게임쇼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자유롭게 즐기고 참가할 수 있었던 대구글로벌문화축제 'e-Fun 2016'. 대구의 열기는 꺾었지만, 관람객들의 열기만은 꺾을 수 없었던 그 현장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입구를 지나자 모바일게임 체험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개막 전이기도 하고 우천이 겹쳐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

▲ 비로 인해 서둘러 발을 옮기는 사람들.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 됩니다.

▲ 'Game Is Pop Corn'이라는 슬로건인데... 게임은 먹는거라는 뜻일까요?


▲ 본 공연에 앞서 리허설 준비로 한창입니다.

▲ 잠시 비를 피하고 오니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인데도...

▲ 거짓말같이 좌석이 꽉 찰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왔습니다.


▲ 좌석 바깥에서까지 구경 중이네요! 저기요! 좀 지나갈게요!

▲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언프리티랩스타 출신 랩퍼 치타가 대구에 떴습니다! 누나! 날 가져요!

▲ 감기 기운이 있다지만 관람객의 열기에 감기도 달아난 걸까요.

▲ '아무도 모르게',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콤마'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는 치타

▲ ※ 주의 : 후광이 아닙니다

▲ 갑자기 치타가 관람객들 쪽으로 이동하는데...

▲ 이때를 놓칠 쏘랴 팬 한 명이 서둘러 선물을 전달해줍니다

▲ 선물을 받고 치타도 신나고 팬도 신났네요.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외려 더욱 굵어지기만 했으나 치타의 열정적인 무대여서 그랬을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떠나는 관람객보다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많아지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 굵어진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네요

▲ 빗줄기를 뚫는 열기 속에 'e-Fun 2016' 개막식도 점차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