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테란 에이스 조성주(진에어)와 전태양(kt)이 프로리그 결승전 2세트에서 만난다.

양 선수는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통합 결승전 2세트에서 격돌한다. 테란 에이스의 대결인 만큼 승패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중요한 매치이다. 상대전적은 조성주가 7:2로 앞서 있다.

프로리그에서는 조성주가 전태양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15승 2패로 승률 1위를 차지한 조성주는 지난 7월 2일 세종과학기지에서 펼쳐진 전태양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한 경험이 있다. 그 경기에서 조성주가 전태양보다 한 단계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전태양이 양대 리그 8강에 오르며 조성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조성주는 GSL 16강, 스타리그 본선진출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게다가 조성주는 최근 경기 숫자가 적어 실전 감각이 무뎌진 상태다.

전장인 세종과학기지는 공격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테란에게 유리한 맵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란이 좋은 맵인 만큼 양 팀의 테란 에이스의 격돌은 다소 예상 가능했다. 즉, 양 팀 모두 상대 테란 에이스 매치를 염두하고 조성주와 전태양 카드를 배치했다는 뜻이다.

양 팀이 자랑하는 테란 에이스간의 대결인 만큼 결승전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2세트이다. 숨 막히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강 최속의 테란을 가리는 2세트 세종과학기지는 이번 결승전의 백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통합 결승전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1세트 김도욱(T) vs 최성일(P) - 프로스트
2세트 조성주(T) vs 전태양(T) - 세종과학기지
3세트 조성호(P) vs 주성욱(P) - 뉴 게티스버그
4세트 김유진(P) vs 정지훈(T) - 얼어붙은 사원
5세트 장현우(P) vs 김대엽(P) - 어스름 탑
6세트 이병렬(Z) vs 이동녕(Z) -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