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스타2 KeSPA 컵에서 주성욱과 변현우가 1경기에 이어 최종전에서 다시 만났다. 주성욱은 1세트부터 날카로운 찌르기를 시작으로 2세트 역시 광자 과충전 러시로 승부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8강 진출에 성공한 kt 롤스터 주성욱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조 선수들이 쟁쟁해서 오기 전부터 기대를 안하고 왔다. 그런데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Q. 부진이 길어졌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나?
이 정도로 안 좋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충격이 컸다. 그렇지만 내가 긍정적이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Q. 많은 한국 팬들의 예상을 깨고 'Neeb'이 조 1위로 진출했다.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할거라고 예상했나?
집적 붙어보지 않았지만, 잘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외국인 선수한테 패배하면 창피할 것 같았는데, (이)병렬이와 경기를 보고 장난아니라고 말했다.
Q. 'Neeb'의 롤모델이 주성욱이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말을 듣고나니 갑자기 창피함이 몰려온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최근 분위기가 좋은 변현우와 재대결을 펼쳤는데, 다시 맞붙어도 승리할 자신이 있었나?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레더맵 위주로 하더라. 예전에 울레나 맵에서 오늘 전략을 해보자고 생각해놨었다. 내가 오늘 기세가 안 좋아서 준비한 전략이었다. 첫 경기에서 해봤는데, 나도 그렇지만 변현우 선수도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다.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나 종족이 있는지 궁금하다.
딱히 만나고 싶은 선수는 없다. 누굴 만나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기가 이제 얼마 안남았다. 최근 프로리그가 끝나면서 많이 나태해졌다. 하지만 우승자 꺾고 분위기 전환한 만큼 다시 열심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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