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탈리스크와 저글링 활용이 돋보인 방태수가 김준호를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스타2 KeSPA 컵 B조 패자전 경기에서 방태수가 김준호를 2: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방태수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얼어붙은 사원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방태수는 김준호의 앞마당에 부화장을 지으며 연결체 건설을 방해했다. 방태수는 김준호의 예연자 견제를 막아낸 뒤, 김준호의 사도까지 다수 잡아내며 병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준호는 암흑 기사 4기와 사도를 이용해서 방태수의 트리플을 파괴하고 일벌레를 다수 잡아냈다.

김준호는 암흑 기사를 집정관으로 합체시킨 뒤 경기를 끝내기 위한 러쉬를 준비했다. 하지만 방태수의 다수 여왕의 힘 앞에 필사의 공격이 막혀 버리고 말았다. 여유를 찾은 방태수는 뮤탈리스크 저글링 체재를 확립했다. 뮤탈 저글링의 기동성을 십분 활용한 방태수가 김준호의 본진과 멀티를 초토화 시켰다. 뮤탈로 김준호의 모든 지역을 초토화 시킨 방태수가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 박태수는 빠르게 트리플을 가져가는 김준호를 상대로 저글링 러쉬를 준비했다. 김준호는 아슬아슬하게 상대의 저글링 올인을 막아낸 뒤 불사조 견제를 떠났다. 여유가 생긴 김준호는 추가 멀티를 가져가며 분열기를 모았다. 이에 맞서 방태수는 빠르게 군락을 올리고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했다.

김준호는 모선을 동반한 200 병력으로 공격을 나섰다. 하지만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활용한 방태수의 뛰어난 수비에 막히면서 병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뮤탈리스크와 울트라리스크가 쌓인 방태수가 김준호의 남아있는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김준호에게 gg를 받아냈다.


2016 스타크래프트2 KeSPA컵

16강 B조
1경기 김준호(P) 1 vs 2 박남규(Z)
2경기 전태양(T) 2 vs 0 방태수(Z)
승자전 전태양(T) 2 vs 0 박남규(Z)
패자전 김준호(P) 0 vs 2 방태수(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