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엠게임즈는 금일(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MARU180에서 금년 VR 산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와이제이엠게임즈가 국내 VR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고자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인'서울VR스타트업(이하 SVS)'을 소개하기 위해 개발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자리로, 협력사인 '일본 Gumi'와 함께 자리가 마련됐다. 금일 설명회에서 공개된 SVS는 일본과 한국이 VR사업을 위해 합작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최대 1억원 투자 유치 및 사무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는 "한국 기업 혼자서 VR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보단 외국에서 성공사례가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함으로써 시장 진출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며 미국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일 시: 2016년 9월 29일(목) 오후 15:00
  • 참석자: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 일본 Gumi 쿠니미츠 히로나오 대표
  • 발표내용: 일본 VR 산업의 현위치와 한국에 대한 기대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 환영사

    ▲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

    SVS를 함께 개최해 나가는 일본 대표도 나와 비슷한 나이이기 때문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적으로도 VR 시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시장을 개척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인지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시작하기로 결심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회사 내부에서 독립적인 형태로 진행할까 아니면 다른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구상할까. 여러 고민 끝에, 결국 먼저 외국에서 성공사례가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기로 했다.

    우리는 VR 산업에 있어서 액셀러레이터로 같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콘텐츠, 미들웨어, 앱들 관련 기술, 인프라 구축 등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 우리는 콘텐츠와 미들웨어 쪽으로 집중해 나갈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게임 기업인 구미와 같이 협력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단순히 VR을 알리는 행사가 되기보다는 시장에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주력이 게임이기 때문에 콘텐츠 분야를 구축해 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결과물이 창작되어 VR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차후에도 다양하고 적극적은 프로젝트들을 고착함으로써 신흥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VR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VR 분야에 적극적으로 올인하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SVS를 통해서 모든 열정을 VR에 쏟아붓는 기업이 나왔으면 좋겠다. 과거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모바일시장의 큰 성공을 이룬 기업들도 있다. 따라서 현 시대의 신흥 시장인 VR에서도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지 않을 법은 없다. 이번 기회에 꼭 새로운 기업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우리는 단순히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 SVS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이후에도 VR 산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본 VR 산업의 현위치와 한국에 대한 기대

    ▲ 일본 Gumi 쿠니미츠 히로나오 대표

    우리 기업은 700명의 인원과 함께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주력인 모바일 게임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인 VR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VR 사업을 위해 사내를 개편할 만큼 VR 시장을 정말 중시하고 있고 현재 북미에서는 펀드를 조성하여 50억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VR 시장을 비교해보면 미국이 우세한 상황이다. 과거 일본 같은 경우 VR은 취미로 만들어 나가는 정도였지만 당시 미국은 초기 투자 엔젤들이 많았기 때문에 팀을 만들거나 회사를 만들어서 VR 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단순히 예로 들면, 미국에서는 풀타임으로 VR 작업을 진행하고 일본에서는 파트타임으로 작업을 진행해 나간 것이다. 그 결과 미국에 뒤처지는 현재 상황을 초래했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미국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그 차이가 벌어져 버릴 것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VR시장 개척에 초점을 두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우리 스타트업은 VR 시장에서 창업하고 싶은 사람 찾아 자금, 장소, 멘토 등을 제공해주는 6개월 과정의 프로젝트이다. 작년 일본에서 진행한 1기 스타트업이 성황리에 마무리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어제는 일본에서 2기의 개소식이 있었다.

    ▲ 일본 스타트업 1기 기업 목록. 프로젝트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2기의 목표는 3가지이다. 첫 번 째는, 정말 도전적이고 큰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측면. 두 번째는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 마지막으로 3번째는 대학교수의 VR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경우 미국이 매우 선진화되어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일본의 경우 이나미 교수님, 시라이 교수님 등 분야에 유명한 분들 모셔 최고의 자문단을 구성해 나갈 것이다.

    ▲ 일본 내 유명한 교수진으로 구성된 멘토진

    미국, 일본, 중국, 한국의 게임 시장은 상상 이상이다. 각각 국가마다 다른 형태로 기술혁신이 일어났지만, 현재는 게임산업 기술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혼자 개별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나가는 것보다는 모든 나라가 연대를 구성하여 함께 시장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에따라 우리 기업은 한국에서도 스타트업 사업을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었고 마침내 우리와 같이 신흥 시장 개척에 있어 진보적인 생각을 지는 한국 기업을 만나게 되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VR 시장의 규모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차세대 디바이스를 경험해 봄으로써 성공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제3의 파도'라고 말하고 있다. 첫 번째는 PC, 두 번째는, 모바일, '제3의 파도'는 바로 VR, AR 눈으로 느끼는 가상현실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핸드폰 없이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처럼 다가올 미래에 우리는 어떤 VR 기술이 다가올지 모른다. 아마도 곧 눈으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자세하게 말씀드린다면 4년 정도 후 가상현실이 본격적으로 우리 실생활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임산업은 첫 번째로 하드웨어 인프라가 구축된 다음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모바일게임 역시 제일 처음에 기기의 발전으로부터 시작했다.

    하드웨어 부분이 충분히 보급되면 중간 단계인 UI, UX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콘텐츠가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산업의 축을 기반으로 현재 어떤 사업. 기술이 발전할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 그 비율이 0/0/100으로 AR의 경우 90/10/0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기준점을 찾아 그 사업성을 살펴보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게임 산업의 축.
    (맨 아래가 하드웨적인 요소가 충족되면 중간 단계인 툴,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되고 그 이후 가장 위에 위치한 어플리케이션,콘텐츠 부분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현재 VR시장은 하드웨어쪽 부분에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앞로도 UI,UX 부분이 충족되어야만 콘텐츠 부분도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VR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VR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면 VR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우리도 같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면서 한국 VR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 쿠니미츠 히로나오 대표가 예측하는 VR시장의 발전 단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복합현실) 순서로 발전할 것이라 언급했다.

    ▲ VR펀드를 기반으로 VR산업에 있는 다양한 분야(플랫폼, 콘텐츠 등)의 기업에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