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진에어)가 탐사정과 수정탑으로 강민수(삼성)을 흔들어 놓았다.

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KeSPA 컵 시즌2 16강 C조 최종전에서 조성호가 강민수에게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성호는 1, 2세트 시작부터 집요한 탐사정 견제로 강민수를 흔들며 자신은 안정감있게 경기에 임했다. 강력한 조합을 완성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조성호는 집요한 제 2멀티 견제에 성공했다. 탐사정으로 강민수의 제 2멀티 지역에 수정탑과 건물을 이어지어 시간을 벌었다. 강민수의 저글링이 추가 건물을 파괴하려고 했으나 사도의 견제에 휘둘리며 뒤늦게 멀티를 올려야 했다. 강민수는 저글링으로 본진과 제 2멀티를 견제하며 반격에 나섰다. 암흑 기사 드랍까지 깔끔하게 막아내며 밀리지 않았다. 강민수는 가시 지옥과 바퀴로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성호는 로봇공학 시설에서 다수의 분열기를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 분열기의 정화 폭발로 다수의 저그 병력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강민수가 분열기를 끊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병력을 재정비한 조성호는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조성호는 강민수를 괴롭혔다. 탐사정 정찰로 강민수의 체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정탑으로 제 2멀티 타이밍을 또 다시 늦췄다. 다급해진 강민수의 견제 공격을 깔끔히 막아내며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조성호는 유리한 고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바로 다수의 관문에서 사도를 생산해 바로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의 병력을 모두 제압하고 조성호가 8강으로 향했다.

■ 2016 KeSPA 컵 시즌2 16강 C조

1경기 강민수(Z) 1 vs 2 김대엽(P)
2경기 MarineLorD(T) 0 vs 2 조성호(P)
승자전 김대엽(P) 2 vs 0 조성호(P)
패자전 강민수(Z) 2 vs 0 MarineLorD(T)
최종전 강민수(Z) 0 vs 2 조성호(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