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5일차 2경기에서 ANX가 CLG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탑 지역에서 2:2 싸움이 나긴 했지만 CLG 엘리스의 점멸만 빠졌을 뿐, 킬이 발생하진 않았다. 라인전도 탑과 미드는 비등했고, 바텀에서만 CLG가 근소하게 계속 앞서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ANX는 그레이브즈의 갱킹을 통해 바드 궁극기로 나미를 묶어둔 뒤 첫 킬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ANX는 얼마 뒤에도 미드에서 바드와 그레이브즈의 로밍으로 '후히'의 카르마까지 잡아 킬을 '키라'의 빅토르가 챙겼다. 분위기는 시나브로 ANX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그레이브즈는 무난히 성장했고, 뽀삐도 탑에서 제이스에게 밀리지 않았으며, 바드는 소환사의 협곡을 휘저으며 시야를 장악해나갔다.

조금씩 이득을 챙겨나간 ANX는 바론까지 챙겨 27분에 글로벌 골드를 1만 차이로 벌렸고, 탑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잠시 후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냈고, 무난히 넥서스까지 점령하며 ANX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