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일),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태그매치 예선전이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2위그룹의 예선전에서는 한국의 Winner가 1위, 중국의 Advertisement_Let(이하 A렛)이 2위의 성적으로 본선에 합류했고 일본의 Noname(이하 노네임), 대만의 Xaobangbang(이하 샤오방방)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서는 1위그룹의 예선전이 진행됐다. 여기서 1위를 거둔 한국의 GC Busan과 2위를 거둔 중국의 SDJB는 본선의 '결선 1, 2위 결정전'에 직행했으며, 3위인 일본의 Noonsangfanclub, 4위인 대만의 Lucky는 각각 A렛, Winner와 함께 결선 준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토너먼트를 진행하게 된다.

태그매치 본선전은 오는 11월 13일(일) 상암에서 진행되며, 결선에 진출할 총 세 명의 팀을 가리게 된다. GC Busan과 SDJB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 직행, 패배한 팀은 준결승전에 오르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나머지 네 팀 중 승리한 하나의 팀이 추가로 준결승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변은 없었다! Winner와 A렛 진출한 2위그룹 예선전

1경기와 2경기는는 대만의 샤오방방, 일본의 노네임이었다. 1경기는 대만의 팀플레이가 빛났다. 초반 Chia Chun Huang와 Tatsuki Mizuno의 선봉대결에서는 Tatsuki Mizuno가 유리한 듯 했으나 팀원의 난입이 들어오자마자 소환사 본체와 소환수 모두가 생명력을 크게 잃었다. 여기에 뒤이어 나온 Yuya Masumoto가 대만의 합공에 순식간에 탈진하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Tatsuki Mizuno와 Hiroki Nagashima가 연속해서 쓰러지면서 샤오방방이 1승을 추가했다.

2경기는 홈/어웨이를 변경, 대만과 일본의 2차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Yuya Masumoto와 Chia Chun Huang의 선봉전이 펼쳐진 가운데, Yuya Masumoto가 생명력을 크게 잃으면서 대만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상성을 최대한 활용해 교체를 이어나간 샤오방방은 계속해서 이득을 챙겼다. 자신들은 상대의 난입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신들이 난입을 사용할때는 꾸준한 성과를 거둬, 일본팀을 완벽하게 격파했다.

3경기와 4경기는 한국의 Winner와 중국 A렛의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는 김신겸이 선봉으로 출전, 중국의 역사 Chengda Lin을 상대로 드리블을 해내며 Ming Cai의 난입을 뽑아냈다. 서로 난입 카드를 사용한 타이밍에는 권혁우가 Chengda Lin에게 엄청난 피해를 누적시켰다. 경기 중반부 Ming Cai의 활약으로 권혁우가 쓰러졌지만 김신겸이 바로 복수에 성공했고, 홀로 남은 Chengda Lin는 김신겸과 윤정호의 드리블을 파훼할 수단이 없었다. 3경기 승자가 Winner로 결정됐다.

Winner와 A렛의 2차전 초반에는 중국의 맹공이 펼쳐졌다. 김신겸의 탈출기를 빼낸 뒤 바로 상태이상을 이어나가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권혁우와 윤정호가 난입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는 성공했다. 권혁우가 생명력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꾸준히 버티면서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해주었고, 김신겸이 칼같은 맞난입으로 공중으로 띄워버리는 플레이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Winner는 위기를 거의 맞이하지 않은 채 권혁우만 쓰러지고 리그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 중국의 A_Let은 Winner에게 패배했지만 2위그룹 2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5, 6경기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 5경기에서는 김신겸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교체를 하지 않고 버티다가 쓰러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권혁우와 윤정호의 탈출기가 하나씩 빠져나가면서 교체 카드도 빠른 속도로 소모됐고, 팀 생명력 회복의 중심인 기권사가 없다보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어려웠다. 결국 윤정호와 권혁우가 연속해서 쓰러지면서 일본팀이 첫 승점을 획득했다.

6경기에서도 동일한 선봉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신겸의 탈출기가 먼저 빠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탈출기의 쿨타임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공격을 이어가며 생명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는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일본팀과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Winner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였다. 서로 툭툭 공격을 주고받는듯했지만 Winner의 생명력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반면, Noname의 생명력은 크게 감소했다. 권혁우가 Tatsuki Mizuno를 탈진시키자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Hiroki Nagashima와 Yuya Masumoto도 순차적으로 쓰러지면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 일본팀에게 1패를 내줬지만 여유롭게 1위로 본선에 안착한 Winner


7경기와 8경기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펼쳐졌다. 7경기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초반은 일본의 분위기였다.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역사를 밀어낸 Tatsuki Mizuno에 이어, Hiroki Nagashima는 Bohan Zhang의 소환수에 화룡연참을 쏟아부어 교체카드를 강제했다. 결국 Bohan Zhang은 소환수를 잃고 자신도 이어서 쓰러지면서 일본팀의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중국의 Chengda Lin이 엄청난 선전을 펼쳤다. Tatsuki Mizuno를 잡아버린데 이어 Hiroki Nagashima까지도 혼자서 잡아냈다. 결국 마지막 남은 Yuya Masumoto가 밍차이의 화룡연참에 쓰러지면서 중국이 역전승을 거뒀다.

8경기는 보다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가 난입을 아끼지 않으며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전략을 펼쳤고, 생명력 바가 요동쳤다. 서로 주고받는 상황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중국이었다. 2:2 구도에서 Yuya Masumoto가 합공에 노출되어 탈진한 것이었다. 뒤를 보지 않는 화력대결이었던만큼 기울어버린 시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Hiroki Nagashima와 Tatsuki Mizuno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노네임이 추가로 2패를 기록, 탈락이 확정됐다.

▲ 결국 태그매치다운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한 노네임이 첫 번째로 탈락했다


9~10경기에서는 위너와 샤오방방의 대결이 이어졌다. 9경기 초반에는 샤오방방의 Hung Hsiu Teng이 권혁우를 몰아붙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교체해서 나온 김신겸이 Chia Chun Huang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김신겸이 은사를 당한 타이밍에는 권혁우가 난입하여 파티원 보호와 Ching Hsiang Hsu에게 역공이라는 슈퍼플레이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중반부터는 생명력 격차가 세 배 이상을 계속 유지했고, 1분가량 남은 시점에 대만 선수들이 하나 둘 쓰러지면서 결착이 지어졌다.

10경기에서는 초반 위너가 상당히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샤오방방 역시 꾸준히 생명력을 회복하면서 선전을 펼쳐 격차를 줄여냈다. 상당히 오랜 시간 경합이 계속 되면서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어려운 그림이 이어졌는데, 경기가 2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위너의 화력이 폭발했다. 난입 포인트가 모두 빠지자 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졌고, Ching Hsiang Hsu에 이어 Hung Hsiu Teng가 생명력을 크게 잃었다. 여기에 Chia Chun Huang는 탈진까지 당했다. 결국 10만 이상의 피해량 차이로 Winner가 5승 1패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인 11~12경기는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졌다. 11경기 초반에는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샤오방방이 교체 포인트를 하나 더 많이 사용한 상황을 맞이했다. 기세를 잡은 중국 팀은 샤오방방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도록 압박을 이어나가면서 생명력 차이를 계속 벌려나갔다. 결국 한 번 기울어진 승부는 다시 뒤집어지는 일 없이 중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12경기에서는 역으로 샤오방방이 크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선봉으로 Chia Chun Huang를 내세워 역사 Chengda Lin을 상대로 이득을 챙겼고, 난입한 Bohan Zhang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중반부 대만의 Hung Hsiu Teng도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난입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어서 Chia Chun Huang까지 크게 다치며 구도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결국 기공사와 암살자, 역사 순서대로 대만 선수들이 쓰러지면서 중국이 2위조 리그 2위로 본선 합류에 성공했다.

▲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 떨어진 대만의 샤오방방


제왕은 패배를 허용하지 않는다! 1위 그룹 예선전

1경기에서는 한국의 GC Busan과 중국의 SDJB가 맞붙었다. 양 팀은 잠시간의 탐색전 이후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화력대결을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춰지던 균형은 5분 20초경, 2:2 상황에서 무너졌다. 최성진이 중국의 역사 JiaXing Li에게 강력한 콤보를 쏟아내 탈진시켜버린 것이었다. 이어서 꾸준히 피해가 누적된 XiaoTian Zhu가 쓰러졌다. 홀로 남은 Wei Wei는 혼자서 여러명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일정도로 선전했지만 결국 최성진에서 심성우로 이어지는 연계 공격에 탈진, GC Busan이 1승을 기록했다.

▲ 제왕의 관록! GC Busan은 3승으로 결선 1, 2위 진출전에 직행했다


2경기에서는 대만의 Lucky와 일본의 Noonsangfanclub이 만났다. 초반은 난전이었다. 마령과 빠르게 난입이 이어진 가운데 양팀 모두 큰 피해는 없었지만 보호기술을 많이 사용한 Chih Yang Lin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상대를 밀어내며 기세를 잡은 일본의 맹공은 계속됐다. Koichi Hirota는 린검사를 상대로 모든 보호기를 뽑아내는데 성공했고, 아군의 난입에 힘입어 생명력 격차를 벌렸다. Koichi Hirota가 대만의 공격에 노출되어 먼저 쓰러지기는 했지만 교체되어 나온 Chih Yang Lin이 쓰러지고 Satoshi Sekimoto의 화려한 플레이에 린검사, 검사까지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Noonsangfanclub이 승리를 거뒀다.

3경기에서는 GC Busan과 Lucky의 대전이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GC Busan이 완전히 가져갔다. 황금성이 혼자서 Chih Yang Lin를 상대로 이득을 챙기면서 난입까지 뽑아내는데 성공했고, 최성진과 함께 처치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술사라는 키 플레이어가 쓰러진 상황에서 Lucky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남아있는 Yu Cheng Ling과 Chen I Yang도 돌아가면서 피해를 크게 입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주술사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하며 석패한 Lucky


4경기는 SDJB와 Noonsangfanclub의 경합이 펼쳐졌다. 일본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난입을 바로바로 사용하면서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았다. 하지만 중국팀이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받아치는데 성공했고, Noonsangfanclub은 교체와 난입포인트를 낭비한 그림이 됐다. 난전 속에서 서로가 많은 피해를 주고받았지만 결국 Satoshi Sekimoto가 쓰러졌고 이어서 Koichi Hirota까지 마무리됐다. 마지막 남은 Ryosuke Taniguchi마저 Wei Wei의 공격에 쓰러지자 중국과 일본이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지는 5경기에서는 GC Busan과 Noonsangfanclub이 격돌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좋았다. 서로 난입 포인트를 쏟아내는 가운데 더 많은 피해를 누적시켜 이득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로는 남아있는 난입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나누어 사용한 GC Busan이 경기를 뒤집어냈다. 이는 가장 먼저 쓰러진 Koichi Hirota의 사망 타이밍에 여실히 드러났는데, 상대팀의 도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심성우가 난입이나 교체 없이 혼자서 상대를 쓰러뜨려버린것이었다. 결국 Satoshi Sekimoto도 합공에 쓰러지고, Ryosuke Taniguchi까지 최성진의 도끼에 쓰러지면서 GC Busan이 3승 0패 1위로 본선의 '결선 1, 2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 첫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지만 이후로 2연패한 일본은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SDJB와 Lucky가 출전했다. 초반의 주술사 대전에서부터 양 팀의 대전은 팽팽함 그 자체였다. 경기 중반까지 서로 엄청나게 합을 주고받았지만 생명력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박빙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난입을 활용해 피해를 누적시키는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난입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실질적인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중국과 달리 대만은 아군을 살리기 위한 난입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차례대로 상대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 SDJB가 2위로 결선 '1, 2위 진출전'에 합류했다.

▲ Winner를 제외하고는 패배를 허용하지 않으며 결선 1, 2위 진출권에 이름을 올린 SDJB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태그매치 예선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