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전투력이 대등하다고 이길 수 있는게 아니다!

3위 결정 토너먼트 두 번째 경기에서는 대만의 Lucky와 한국의 Winner가 대결을 펼쳤다. Lucky는 예선전보다는 훨씬 뛰어나진 실력을 선보이면서 Winner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뒷심이 떨어졌다. 초반의 팽팽한 대치 상황은 곧 무너졌고 Winner가 서서히 전장을 장악하며 2연속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주술사 츠양린이 선봉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전술을 사용한 가운데, 윤정호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Winner의 반격이 곧 이어졌다. 윤정호의 생명력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김신겸이 허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Chih Yang Lin에게 대미지를 그대로 되돌려줬다. 이후에는 Winner의 팀플레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정호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신겸이 난입해 Yu Cheng Lin을 아웃시켰고, 이어서 Chen I Yang, Chih Yang Lin를 차례대로 협공해 쓰러뜨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초반부터 엇비슷한 형세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가 교체와 난입 카드를 거침없이 사용하며 공격을 주고받았고 김신겸과 츠양린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후속타를 쏟아내는 실력은 Winner가 한 수 위였다. 탈출기가 빠진 김신겸을 대신해 나온 윤정호가 Yu Cheng Lin을 쓰러뜨리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여기에 권혁우가 폭발적인 린검사의 화력으로 남은 두 명의 선수들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면서 최종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