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이 오는 18일(금)과 19일(토)에 진행된다. 18일에는 싱글 결선이 펼쳐지며, 19일에는 태그매치 결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싱글 토너먼트에는 한국의 김신겸과 윤정호, 중국의 밍챠이, 대만의 찡샹쉬가 출전한다. 또한, 태그매치에는 한국을 제패했던 GC Busan과 또 다른 한국 대표인 Winner 그리고 중국의 SDJB가 출전한다. Winner와 SDJB의 승자가 결승전에서 GC Busan과 만난다.

이번 지스타 2016에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를 처음 접하는 팬들은 대회의 참 맛을 잘 모를 것이다. 이번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내용을 중점으로 봐야 할까?


■ 싱글 4강 1경기: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 밍챠이 vs '대만의 암신' 찡샹쉬

▲ 중국 대표 밍챠이

두 선수는 싱글 A조 본선 승자전 경기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다. 결과는 밍챠이의 승리.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밍챠이에게 승부 예측이 기울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찡샹쉬에게는 등을 맞대고 버티는 적에게 암살자가 공격을 들어가기 어렵다는 공간적 불리함도 존재한다.

하지만 한 번의 공격 기회만 제대로 잡는다면 확실하게 끝장낼 수 있는 강력한 패를 양 선수가 쥐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각 국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두 선수, 어느 선수가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싱글 4강 2경기: 김신겸 vs 윤정호, 2016 월드 챔피언십까지 이어진 악연

▲ 김신겸(좌)와 윤정호(우)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과 2016 KOREA 시즌 결승에 이어 또 한번의 매치업.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 이후 계속해서 승리를 내주고 있는 윤정호에게 김신겸이라는 벽은 여전히 높아만 보인다.

'기권사 – 기공사' 두 캐릭터가 비슷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날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공사가 동상을 이용해 접근을 막는 플레이가 꾸준히 나온다면 기권사의 주요 공격수단인 기격자세가 무용지물이 되므로 윤정호가 좀 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접근을 허용하는 순간 김신겸의 자비 없는 콤보 앞에 윤정호는 무너져 내릴 것이다.

매번 명승부를 연출하는 두 선수 중 누가 2016 월드 챔피언십에서 미소 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 태그 플레이오프: 기권사 플레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 SDJB vs Winner

▲ Winner의 모습

중국 리그 내에서는 기권사가 포함된 태그매치 팀이 거의 없어 SDJB는 기권사 플레이에 대한 대한 정보나 준비가 부족하다. 여기에 윤정호의 기공사 마저도 얕볼 수 없다.

SDJB는 기권사와 기공사를 최대한 연구하고 준비를 해오거나, 혹은 그나마 익숙한 역사를 집중 공략하여 뚫어내거나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Winner는 최대 장점인 '다양한 클래스의 운영' 카드를 들고나와 SDJB가 준비한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Winner 입장에서도 클래스 교체라는 강수를 고려한다면 분명 결승까지 아껴두고 싶을 것이다.

Winner가 당일 어떤 클래스와 운영 방식을 들고 나올지는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에겐 확실히 재미를 선사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 태그 결승 : 우승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GC Busan, 이를 막을 팀은?

▲ GC Busan

2016 KOREA 시즌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까지 정복하려는 GC Busan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까.

SDJB를 상대로는 본선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GC Busan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
Winner가 결승에 진출하면 2016 KOREA 시즌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다.

당시 GC Busan이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을 했지만, 매 경기마다 한 끝 차이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두 팀이기 때문에 승리를 가늠하기 어렵다. 결국 상대팀의 약점을 얼마나 잘 분석하고 공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한다.

GC Busan이라는 거대한 벽을 무너뜨릴 팀이 등장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GC Busan이 우승컵을 드는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