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겸이 끌고가고 윤정호, 권혁우가 받쳐준다!

11월 19일(토),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태그매치 결선 무대의 막이 올랐다. 결선의 첫 번째 경기는 중국의 SDJB와 Winner의 격돌이었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현존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GC Busan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1세트에서는 윤정호가 선봉으로 나와 쟈싱 리를 상대했으나 초반부터 공격을 연속해서 허용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고 교체까지 사용했다. 이후로도 Winner는 SDJB의 폭발적인 화력을 상대로 제 플레이를 전혀 펼쳐보이지 못했다. 쟈싱 리를 필두로 쏟아내는 공격에 김신겸과 권혁우가 셧아웃 돼버렸고 홀로 남은 윤정호가 결빙공으로 생명력을 회복하며 버텨보았지만 결국 샤오텐 쭈의 풍독술에 탈진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웨이 웨이가 선봉으로 나와 다시 한 번 윤정호를 몰아붙였다. 샤오텐 쭈와의 연계 공격도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윤정호의 교체를 다시 한 번 뽑아냈다. 웨이 웨이의 강신을 등에 업은 쟈싱 리의 공격도 매서웠다 .하지만 Winner도 2세트에서는 당하고 있지 않았다. 김신겸과 권혁우가 상대의 빈틈을 찾아 피해를 누적시켰고, 자신들은 내공발산을 최대한 활용해 생명력을 회복했다. SDJB는 샤오텐 쭈가 탈진한 상황에서 웨이 웨이가 슈퍼플레이를 펼쳐보였지만 Winner의 회복력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결국 스코어가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김신겸이 선봉으로 나와 웨이웨이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탈출기를 소진했지만 공격을 쏟아내고 거리를 벌리면서 쿨타임을 효율적으로 돌려냈다. 여기에 웨이 웨이가 시간왜곡을 사용하는 타이밍에는 역으로 윤정호가 난입해 이득을 챙겼고, 이어서 권혁우가 번개베기 콤보로 심대한 피해를 누적시켰다. 후반부에는 양 팀이 난입과 교체를 쉴새 없이 사용하면서 치열한 결투를 펼친 가운데 난입 포인트를 하나 더 남겨둔 Winner가 보다 많이 누적시키며 기세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 순간 쟈싱 리를 처치하는 성과까지 거둔 Winner가 피해량 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