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1일에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오클랜드 LoL 부문 4강 2경기에서 Flash Wolves(이하 FW)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이 대결을 펼쳤다. 초반 앞서나간 FW가 결국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FW가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었다. '엑스페션' 구본택의 뽀삐가 빠르게 귀환하려던 위치를 파악한 FW의 탑 라이너 'MMD' 나르가 정글러 'Karsa' 니달리와 함께 이른 타이밍에 선취점을 올렸다. 니달리는 9분경, 봇 지역에서 다이브도 성공시키면서 2킬을 기록, 이른 시각에 포탑까지 파괴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롱주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20분 무렵, 드래곤 지역의 와드를 제거하던 니달리를 끊어낸 롱주가 'Maple'의 오리아나까지 잡아내고 첫번째 드래곤을 차지했다. 중반 이후 벌어지는 교전마다 높은 집중력을 보인 롱주가 킬 스코어를 뒤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8분, 롱주가 빠른 속도로 탑 지역 억제기를 공략하자 이에 대응해 FW는 미드 지역으로 진격하면서 양 팀은 탑-미드 억제기를 교환했다. 이후 2분가까이 이어진 바론 실랑이 끝에, 롱주가 바론 버프를 회득하면서 불리했던 상황을 극복해냈다.

경기 중간중간, 나르의 백도어가 롱주의 흐름을 계속해서 끊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 FW의 오리아나가 빅토르를 잡아내면서 흐름은 FW에게 기울었다. 남은 롱주의 챔피언들은 최선을 다해 수성했지만, 결국 숫자에서 밀리는 상황을 역전할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