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레니스와 오웬, 오렌, 라스타바드 서버가 2개의 서버로 통합된다. 새로운 터전이될 이름은 카스파와 세마. 모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케레니스와 오웬은 카스파 서버로 합쳐지고, 오렌과 라스타바드는 세마 서버로 합쳐질 예정이다.

▲ 현재 51개의 서버로 운영되는 리니지, 통합 후에는 49개로 축소된다


리니지는 지난 2014년 6월에 일반 서버로 분류되는 아우라키아와 할파스를 오림으로 통합하고, 2015년 4월에는 전투 특화 서버 바포메트와 커츠를 피닉스 서버로 통합한 사례가 있다. 동시 접속자 수가 감소하면서 발생한 레벨 불균형과 아이템 거래 불황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물론, 케리니스와 오웬, 오렌, 라스타바드 서버는 앞서 나열한 서버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앞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언제 수면 위로 드러날지 모르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여러 난항에 봉착하기 전에 진행되는 통합 과정을 고무적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케레니스 서버가 고향인 유저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케레니스는 리니지 세계관에서 반왕 켄라우헬을 돕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자 7번째 서버로 2000년도 후반까지는 인기 서버였기 때문이다. 여자 마법사의 모델링이 마녀 케레니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점만 보더라도 유저들이 케레니스 서버에 갖는 애착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 여자 마법사는 '케레니스' 남자 마법사는 '조우'가 모티브


서버 통합은 12월 14일에 일괄적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서버에서의 새 출발이 꺼려진다면 다른 일반 서버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버 이전 부가 서비스는 12월 7일에 종료되기에 이전 신청은 12월 6일까지 접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