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어스가 세계 최고의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 8B 홀에서 열린 2016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 1 엔비어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의 결승전에서 엔비어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였다.

대망의 결승전 1세트가 네팔(제단)에서 시작됐다. 엔비어스가 초반 한타 승리 이후, 점유율을 92%까지 먹었다. 아프리카 블루도 한 번 기회를 잡아 80%까지 포인트를 올렸으나, '해리훅'의 솔저와 '타이무'의 로드호그에 한 번 밀리며 패배했다. 네팔(마을)에서는 아프리카 블루가 먼저 점령을 따냈다. 치고받는 양상에서 아프리카 블루가 98%까지 점령 게이지를 채웠다. 그러나, '리크라이' 메이의 눈보라로 굳히기를 하려던 타이밍에 '미키'가 호수비를 펼쳤고, 엔비어스가 5개의 궁극기를 앞세워 역전승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 전장은 할리우드였다. 엔비어스가 수비 진영에서 시메트라를 꺼냈다. 아프리카 블루는 우여곡절 끝에 A거점을 뚫었다. 다음 지점에서 조금 막히긴 했으나, '아르한' 겐지가 솔저를 잘라내 화물을 밀었다. 그러나 옥상에 숨어 있던 '타이무'의 로드호그가 나노 강화제와 돼재앙을 연계해 아프리카 블루의 다음 거점 행을 막으며 경기가 끝났다. '아르한'이 수비에서 디바를 골랐다. 안정적으로 첫 수비에 성공하는듯싶었지만 '리크라이'의 메이가 허무하게 전사해 한 번에 A가 뚫렸다. 좁은 지형에서 '아르한'의 디바와 탱커진들이 힘을 내 시간을 끌어봤지만, 엔비어스가 나노강화제-전술조준경으로 루시우부터 끊어내며 2세트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쉬지 않고 3세트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블루가 꽤 빠른 속도로 A 거점을 뚫어냈다. '아르한'의 겐지가 계속 날아다녔고, 이번엔 '리크라이'의 맥크리까지 프리딜 구도를 잘 잡아 2분 20초가량을 남기고 B거점까지 점령했다. 아프리카 블루가 수비에서도 겐지를 선택했다. 하지만 대치 상황에서 겐지가 먼저 끊기며 한타가 시작됐고, 엔비어스가 A거점을 장악했다. '아르한'은 메이로 변경해 대치 구도에서 상대를 진영을 얼음벽으로 붕괴해 호수비를 보였다.

하지만 엔비어스가 다수의 궁극기로 아프리카 블루를 쓰러트렸고, 이어진 나노강화제-전술조준경에 승패는 연장전에서 갈리게 됐다. 아프리카 블루가 A를 뚫었으나, 자리야의 중력 자탄이 디바에게 막혀 B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엔비어스는 A부터 루시우의 활약으로 부드럽게 밀어냈고, B에서도 솔저가 엄청난 활약을 해 B거점을 장악하며 3:0까지 달아났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 전장은 감시기지 지브롤터였다. 아프리카 블루가 첫 번째 거점을 뚫는데 큰 애를 먹었다. '해리훅'의 솔저와 '칩샤인'의 아나가 2층을 점거해 철벽같은 수비를 펼쳤다. 아프리카 블루는 변수를 만들기 위해 바스티온을 기용했으나, '미키'의 디바 궁극기에 저지당해 첫 거점을 밟지 못한채 공격 턴이 끝났다. 아프리카 블루의 '아르한'이 이번엔 솔저를 기용했다. 그러나 디바에게 막혔고, 한 번의 멈춤도 없이 엔비어스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1 결승전 경기 결과

엔비어스 4 vs 0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 엔비어스 우승
1세트 엔비어스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 네팔
2세트 엔비어스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 헐리우드
3세트 엔비어스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엔비어스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 감시기지 지브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