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암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린 IEM 8강 2일 차 최종전 1세트, 팀 리퀴드와 자이언츠 게이밍의 대결은 팀 리퀴드가 승리했다. 뚝심의 '피글렛'이 베인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피글렛' 채광진은 다시 한번 베인을 선택하여 자이언츠 게이밍과 대결했다. 뚝심 있는 선택과는 다르게 초반 경기 양상은 좋지 못했다. 베인이 체력 관리가 되지 않아 집에 간 사이, 서포터인 카르마가 전사했다.

사건은 계속해서 봇에서 발생했다. 일단은 카시오페아와 빅토르 1:1 동수 교환이 있었다. 두 번째 교전은 팀 리퀴드가 렉사이를 잡아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자이언츠 게이밍이 2:1 킬 교환을 하여 이득을 봤다. 이후, 격전지는 미드와 탑으로 옮겨갔다. 팀 리퀴드와 자이언츠 게이밍은 미드와 탑을 오가며 서로 킬을 교환했고, 킬 스코어 7:7로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봇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로 승부는 결정되는 듯했다. 자이언츠 게이밍이 헤카림과 베인을 빠르게 쓰러트리며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골든블루' 카시오페아의 지속딜이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이 교전도 사실상 무승부였다.

베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자이언츠 게이밍이 기습 바론을 시도했다. 그러나, '레인오버'는 과감한 궁극기 활용으로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팀 리퀴드가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상대의 방심을 틈타 타워까지 챙겨갔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여전히 팽팽했다.

미드에서 다시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처음에는 카시오페아를 순식간에 죽인 자이언츠 게이밍의 대승이 예상됐지만, '피글렛'의 베인이 드디어 위력을 발휘했다. 현란한 몸놀림으로 상대에게 딜을 퍼부은 베인 덕분에 팀 리퀴드는 동수 교환을 만들 수 있었다.

양 팀은 또 다시 엎치락 뒤치락했다. 바론 교전에서는 자이언츠 게이밍이 큰 이득을 봤고, 탑 교전에서는 베인과 노틸러스의 괴력으로 팀 리퀴드가 승리했다.

그래도 역시 후반은 베인, 승부의 끝에는 베인이 우뚝 서 있었다. 베인은 마지막 한타에서 엄청난 딜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려운 길을 선택한 '피글렛'의 뚝심이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