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무기 '거인의 도끼' 등장이 전사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거인의 도끼는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당시 혈풍보다 더 높은 대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대미지만 놓고 보면 혈풍보다 더 높은 등급인 태풍에 근접했을 정도. 아쉽게도 라이브 서버에는 혈풍보다 약간 더 낮은 대미지로 하향 조정됐다.

그런데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거인의 도끼의 황금 옵션 때문이다. 혈풍이 HP와 WIS 등 방어 옵션 위주로 구성됐다면, 거인의 도끼는 높은 명중과 STR 등 공격적인 옵션을 자랑한다. 기본 대미지 혈풍보다 낮지만, 작은 몹 1, 큰 몹 2로 MAX 랜타 대미지만 약간 더 낮을 뿐, 실제 차이는 미비하다.

혈풍을 제작하려면 +9 강도/질풍과 봉인된 혈풍이 있어야 하나, 거인의 도끼는 +9 강도/질풍, 드래곤의 비늘 5개, 환생의 보석 20개만 있으면 된다. 메인 재료는 같지만, 거인의 도끼 부가 재료가 더 구하기 쉽기에 제작도 더 수월하다.

현재 추가된 지 얼마 안 된 거인의 도끼 +7의 시세가 약 4,000만 아데나로 약 4,500만 아데나를 웃도는 +7 혈풍보다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봉인된 혈풍의 공급은 기존과 차이가 없으므로 시세 변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거인의 도끼는 쉽게 제작할 수 있어 공급이 더 원활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시세가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과적으로 전사는 이제 강도 다음 무기로 혈풍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거인의 도끼는 강도와 혈풍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전사들의 중간 등급 무기 부재라는 고민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