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과 마법진, 그리고 카운트다운! 버티고 버텨 필드를 장악하라, 비숍 : 에리스!


비숍은 마법진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유도하는 캐릭터다. 각 추종자 별로 '방어력(체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고, 특정 마법진과 조합하면 강력한 추종자를 키워내기도 한다. 섀도우버스에서 비숍을 대표하는 리더 캐릭터는 에리스다. 에리스는 어떤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렸고, 이후 대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


▣ 4..3..2..1..0! 카운트다운 효과 발동, 비숍의 특징


비숍은 '카운트다운'이라는 독특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카운트다운은 비숍의 카드 중 '마법진'에 부여되어 있는 효과로, 자신의 턴이 지날 때마다 1씩 차감되는 방식이다. 각 마법진의 카운트다운 계수는 각기 다르나 계수가 0이되는 순간 마법진이 소멸하면서, '특정 효과'가 적용된다. 카운트다운 중 대부분은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특정 추종자를 소환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비숍의 스펠 중에는 카운트다운을 강제로 줄이는 효과를 지닌 카드들이 많다. 이를 이용해 다수의 마법진을 필드에 깔고, 이후 '카운트다운 - 종료 효과'를 이용해 필드를 장악하거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다양한 전법을 사용하게 된다. 카운트다운 효과를 지닌 카드에는 어떤 상황이라도 이기게 해주는 카드도 존재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숍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편이다.

이외에도 비숍은 방어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지닌 카드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에이라의 기원이라는 마법진은 체력을 회복할 때마다 추종자의 능력치가 공격력 1, 방어력 1씩 증가하는 효과를 지녔다. 이 점을 이용하면 카드를 이용하면 필드를 장악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비숍은 덱을 구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키 카드가 많은 편이다. 더군다나 카운트다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바로 운용하기에는 어려운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힌다.


▲ 에이라 세라프 비숍의 예, 힐로 인해 추종가의 능력치가 크게 상승했다.



■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은 비숍이 가진 고유의 효과다. 특정 마법진에 붙어있는 효과로 소환함과 동시에 턴 카운트가 붙는다. 카드에 있는 카운트가 0이 되면, 마법진에 부여되어 있는 효과가 발동하는 형태다. 특정 턴이 지나야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즉시 발동 스펠보다 능력이 괜찮은 편이다.

비숍은 '카운트'를 줄이는 스펠이나 소환수를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더욱 빨리 카운트다운 효과를 필드에 발생시킨다. 아쉽게도 효과 자체는 비용 대비 뛰어난 편이지만, 특정 턴 이후에 효과가 발동되므로 자신의 덱 상황에서 카운트다운 발동 이후 만들어 낼 콤보를 늘 생각해 두는 게 좋다.

예로 야수 공주의 부름은 2 코스트에 3 카운트 다운을 가진 카드다. 2 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괜찮지만, 실질적으로 발동이 되려면 3 턴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발동되는 효과는 공격력 2 방어력 1의 능력치와 스톰(리더, 추종자 공격가능) 효과를 지닌 독수리와 공격력 4 방어력 4의 능력치를 가진 호랑이가 필드에 소환된다.

즉 야수 공주의 부름 - 카운트다운 줄여주는 효과를 지닌 카드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에 두 마리의 추종자가 필드에 소환되어 조금 더 쉽게 상대방을 쉽게 압박할 수 있게 된다.

▲ 카운트다운을 줄여주는 비숍 스펠 카드.
카운트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옵션을 지닌 경우도 많다.


■ 회복

비숍은 리더를 직접 회복시키거나, 추종자의 방어력을 채울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카드들을 다수 가지고 있다. 이 효과는 중립 카드를 제외하고, 비숍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른 클래스에서는 보기가 매우 어려운 유형이다.

더욱이 리더의 방어력을 회복할 때마다 추종자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1씩 더해주는 에이라의 기도라는 마법진과 함께 활용하면, 강력한 추종자로 구성된 필드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리더를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후반까지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섀도우버스는 1 코스트에서 6 코스트까지 승부를 보는 어그로, 7 코스트 이후에 피니셔 혹은 다른 효과로 승리하는 컨트롤, 두 개의 유형으로 주로 덱이 구성된다. 비숍의 경우 회복이 있어 다른 캐릭터들의 컨트롤 유형처럼 고 코스트 카드를 뽑아낼 수 있는 후반까지 쉽게 버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회복 효과를 가진 추종자들은 스톰, 러시 같이 소환 즉시 공격 가능한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즉 한 턴은 회복하더라도, 소환 이후 다음 턴에 공격해야 할 수 있는 게임의 특성 상 적 리더를 바로 타격하기가 어려운 단점을 지닌 것이다. 이를 감안해 회복 유형을 주 카드로 운용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회복 유형의 카드의 사용 후 다음 턴에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어야 한다.

▲ 가장 낮은 브론즈에도 회복효과를 지닌 카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