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삼국지 조조전 Online에서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행되면서 보물 154종이 추가되는 한편, 6개의 병종에 대한 장수 효과 및 부대 효과가 추가됐다.

이번 패치로 인해 기존 섬멸전에서 유행했던 조합이 바뀔 것은 확정적이다. 물론 패치가 진행됐더라도 최고 등급의 보물이 없으면 장수를 키우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보물을 먹었다 하더라도 4차 승급까지 육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섬멸전 조합이 바뀌는 것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패치로 인해 섬멸전에서 자주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장수는 누가 있을까?

■ 포차계 - 신평(필수 보물 : '황자총통' or '목만')

패치전에도 신평은 섬멸전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장수였다. 신포차로 승급하게 되면 피해 범위가 '구궁' 범위로 확대되고 포차계에서 부족한 순발력을 보완해주는 '물리 필중' 장수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옥새만 있다면 책사 계열이 사용하는 사신 책략인 '주작'과 비슷한 피해를 뒤에서 지속적으로 줄 수 있었다.

패치 전, 신평에게 아쉬웠던 점이라면 7성 보물 '포' 종류가 좋은 것이 얼마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점이다. 그나마 쓸만했던 보물이 35% 확률로 무작위 상태 이상을 거는 '맹화유궤'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병종에 비해서는 한방에 적을 제거할 수 있는 용도보단 보조 딜러로서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25일 패치로 포차 보물이 대거 추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두 번 공격이 가능한 '황자총통(연환 공격)' 및 '목만(주동 공격)'이 등장하면서, 두 보물 중 하나만 먹게 되면 바로 4차 승급을 추천할 정도로 최고 등급의 딜러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장수 효과인 '물리 필중'으로 인해 공격이 빗나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크다.

▲ '주작'을 매턴 두 번 날리는 것과 다름 없다.


■ 전차계 - 동탁(필수 보물 : 만전향, 어골창)

보통 무기 보물은 두 번 공격이나 반격이 가능한 것들을 선호한다. 하지만, 전차계 장수들은 순발력이 낮기 때문에 두 번 공격이나 반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격이 명중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전차계 장수들은 공격 명중률을 30% 증가시켜주는 '만전향'이 필수로 필요하다.

이번 패치로 전차계 장수들의 순발력 성장 등급이 C에서 B로 상향되고 60, 90레벨 장수 특성이 등장하면서 전차계 장수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다. 전차계 장수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금전으로 등용 가능한 '동탁'.

동탁은 90레벨 특성에 옥새 효과인 '회심 공격' 장수 효과가 붙는 한편, 지형적으로 불리한 곳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형 효과 보조'도 같이 붙으면서 한방이 강력한 장수가 됐다.

따라서 이 한방을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회심 공격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어골창'을 동탁에게 장착시켜 사용하면 일반 피해의 2배를 한 번의 공격으로 입힐 수 있다. 또한, '돌파 공격'까지 장착하게 되면 막혀있는 곳에서 30%의 피해가 더 추가되어 이론상 최고의 한방을 때릴 수 있게 된다.

▲ 150%의 회심 피해를 200%로 바꿔준다.

물론 약점도 있다. '청룡언월도'를 장착하고 '선제공격' 특성을 가지고 있는 조운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으며, 책략에도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현자에게 1~2턴 내로 제거 당할 수 있어 상대방 조합을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 궁기병계 - 황충, 관색, 마운록(필수 보물 : 백호궁, 청룡궁)

궁기병, 궁병, 노병 계열의 60, 90레벨 장수 효과가 추가되면서 세 병종 장수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다만, 궁기병 계열과 노병 계열은 키울 장수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궁병 계열 장수를 키우겠다는 유저들은 몇 없었다.

궁병 계열보다는 궁기병 계열의 장수가 공격력 성장률이 더 높고, 장수 기본 무력도 높기 때문. 취약점인 사정거리 부분은 기동성으로 메꿀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궁기병 계열 장수는 황충, 관색, 마운록 3명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관색과 마운록은 이번 패치로 공격 범위 안에 있는 적을 다른 장수가 공격할 때 같이 공격하는 '지원 공격' 효과와 두 번 공격하는 '주동 공격' 효과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관색과 마운록은 필수 무기에 대한 제한이 큰 편이 아니며, 적당한 7성 활 보물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황충은 이번 패치로 인해 '반격 강화'와 '피해 범위 확장'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두 번 공격하는 '주동 공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 가지고 있던 '무제한 반격'과 '지원 공격'을 적절히 조합하면서 두 번 공격하는 '청룡궁'이나 '백호궁'을 장착한다면 산악기병 및 전방 딜러 장수들을 제거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황충의 장수 효과

▲ 두 번 공격과 반격이 가능한 청룡궁

▲ 공격만 두 번 가능한 백호궁


■ 노병계 - 이전(필수 보물 : 청룡노 or 백호노)

노병 계열은 '이전'이 이번 패치로 90레벨 특성에 옥새 효과인 '회심 공격' 장수 효과가 붙는 한편, 60레벨 특성에 '정신력 하강 공격'이 같이 붙으면서 섬멸전에서 현자를 저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수가 되었다.

현자가 장착하는 보물 '유승금루옥의'의 효과가 방어력이 정신력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신력을 낮춰야만 방어력이 감소한다. 현자를 공격하는 것 외에도 아군의 현자가 적에게 책략을 사용할 때, '이전'이 먼저 공격해서 정신력 하강 효과를 준 다음에 공격하면 현자의 책략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두 번 공격하는 효과가 있는 '청룡노'나 '백호노'를 먹게 되면 이전을 4차 승급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 현자를 상대할 때 최적화된 이전의 장수 효과


■ 호술사계 - 이명(필수 보물 : 청산 전포)

패치 전까지만 해도 섬멸전에서는 '하후무'를 활용한 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황급 갑옷(회심 면역)을 착용할 수 있는 병종중에 행운이 가장 낮은 하후무를 육성하지 않은 채 덱에 포함시키면 AI가 하후무를 공격하게 되고, 매우 높은 확률로 회심의 일격이 뜨기 때문에 황금 갑옷으로 방어하면서 턴을 소비시키는 사이 다른 장수가 제거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진형 효과가 추가되고, 고정 피해를 줄 수 있는 진형이 등장하면서 레벨 낮은 하후무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제 막히게 됐다. 하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유저들은 레벨 낮은 하후무 대신 육성이 된 '이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행운(사기) 성장률이 C 등급인 호술사 계열 중에서도 사기가 가장 낮은 이명에게 이번에 추가된 회심 면역 전포인 '청산 전포'를 장착시켜 회심의 일격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레벨이 높은 이명은 독연 외에는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 이명의 행운 능력치는 호술사 계열중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