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kt 롤스터도 멈춰설까?

1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4일 차 1경기에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가 맞붙는다. 현재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하고 있는 kt 롤스터에게 삼성 갤럭시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 LCK에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팀이 두 곳 있었다. 바로 이적 시장에서 '슈퍼팀'으로 불리게 된 SKT T1과 kt 롤스터였다. 두 팀은 스프링 스플릿 시작과 동시에 승리만 챙기면서 자신들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했다. SKT T1은 '무실세트' 전승, kt 롤스터도 한 세트만 패배했을 뿐이었다. 자연스럽게 두 팀은 순위표 가장 윗편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2 완패를 당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겪었다. 즉, 이제 LCK 내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팀으로 kt 롤스터만 남았다. 현재 kt 롤스터는 5승 0패 승점 9점으로 단독 1위 자리에 앉았다.

이처럼 유일하게 패배를 겪어보지 않은 kt 롤스터 앞에 강팀이 나타났다.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과 IEM 경기 우승에 빛나는 강팀, 삼성 갤럭시다.

삼성 갤럭시도 '3강'으로 불리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도 2016년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일찌감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유의 단단함에 최근 '하루' 강민승과 '앰비션' 강찬용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팀 색깔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SKT T1이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이제 유일하게 '전승'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kt 롤스터 밖에 남지 않았다. 1라운드가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만큼, kt 롤스터는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서 1위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삼성 갤럭시라는 강적이 서 있다. 강팀 간의 대결에는 변수가 다양한 만큼 kt 롤스터가 '전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가 멋진 활약을 보이면서 LCK에 전승팀의 존재를 없앨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아니라면 kt 롤스터의 상승 곡선을 계속 이어질 것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4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삼성 갤럭시 -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롱주 게이밍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8시 (서울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