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9일(목), '2017년 업무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방심위는 올해 공정성, 균형성, 객관성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방송심의, 통신심의, 방송광고심의, 융합콘텐츠 분야별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방심위는 나날이 영향력을 더해가는 융합미디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건전성 제고를 목표로 '융합콘텐츠 연구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반은 먼저 융합콘텐츠, 융합 서비스와 관련한 국내외 최신동향과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융합콘텐츠의 규제 필요성 여부, 규제 범위와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융합콘텐츠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MCN(다중채널네트워크서비스)사업자 현황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유형 등을 조사한다. 1인 크리에이터 전문 방송과 웹콘텐츠 등 인터넷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방송과 채널,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분석도 병행할 계획이다.

융합미디어 시대를 대비한 토대를 정립하기 위해 융합콘텐츠 규제 체계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방심위는 이와 함께 재해방송 모니터링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며 3월부터 시행할 '방송프로그램 등급제 규칙'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음란, 성매매 콘텐츠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 리벤지포르노 확산을 막기 위한 자율 심의 협력시스템 참여사업자 확대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금년 실시되는 각종 선거 과정에서 방송이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가장 신뢰도 높은 매체로 그 위치를 공고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창성과 건전성을 두루 갖춘 융합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융합미디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