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6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이스턴 클래시 진출이 달린 3위권 자리를 두고 템페스트와 마이티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템페스트는 마이티의 저항을 물리치고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3:2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1위 L5가 GG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형제 팀인 MVP 블랙-미라클이 3경기에서 만났다. MVP 블랙은 미라클에게 3:1로 꺾으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불지옥 신단에서 열린 1세트에서 템페스트가 가까스로 승리를 했다. 템페스트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다가 19-20레벨 구간에서 대패하며 역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이티가 템페스트의 핵심 딜러인 캘타스를 제압하고 리밍의 대활약이 이어지며 먼저 20레벨을 달성하고 응징자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템페스트는 봇 라인에 쌓은 투석기의 힘으로 상대 핵 체력을 압박했다. 요한나가 귀환할 수 밖에 없었고 템페스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가까스로 마이티의 공격을 막아내고 진격해 핵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템페스트는 불멸자 전투를 앞두고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첫 불멸자가 나온 타이밍에 '사인' 윤지훈의 ETC를 중심으로 상대 제이나를 끊어내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덕덕' 김경덕의 메디브로 차원문을 열어 ETC로 화려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마이티가 10레벨 타이밍에 불멸자를 가져간 상황. 템페스트는 광란의 도가니-서리고리 궁극기를 제대로 적중시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마이티는 차원문을 타고 들어오는 상대를 차분히 끊어내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20레벨에 불멸자와 함께 밀어붙여 핵 앞까지 전진했다. 템페스트의 반격해보려고 했지만, 마이티가 침착하게 받아치며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해머 상사를 선택한 템페스트의 승리였다. 지독한 조이기 라인을 이어가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용의 둥지에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시작부터 큰 교전이 없었음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템페스트가 '모던라이프'의 제라툴을 활용해 스랄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마이티의 완벽한 호응에 역으로 킬을 주고 말았다. '사인'의 ETC가 광란의 도가니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모든 스킬을 피해낸 마이티가 봇 라인을 밀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템페스트는 상대의 심리를 이용한 플레이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적은 피로 상대의 어그로를 끌어 잡아냈다. 바로 거미 시종을 소환해 레벨 격차를 벌린 템페스트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디아블로의 번개 숨결을 바탕으로 화끈하게 몰아붙이며 3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GG와 L5의 2경기. 1세트에서 1위 L5가 강력한 뚝심으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20레벨까지 GG가 경기를 주도했다. '훌리건' 무라딘이 뛰어들어 상대를 끊어내기 시작했고 용기사를 가져가기 전에 봇 라인 성채마저 밀어버렸다. '굿'의 데하카 역시 '정하'의 라그나로스와 탑 라인전에서 킬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데하카를 통해 경험치를 쌓아 먼저 20레벨을 달성함과 동시에 용기사까지 탔다. 하지만 위기의 L5에게 '나쵸진' 리밍과 'sCsC'의 해머 상사가 있었다. '스워이'와 함께 3:5 전투에서 한 명씩 끊어내며 기적의 한타로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2세트에서 'sCsC'의 트레이서 중심 조합이 나왔다. 트레이서가 상대의 스킬을 모두 낭비시키고 끝까지 추격해 끝없는 킬을 만들어냈다. 13레벨을 달성한 L5는 3레벨-특성 격차를 벌려놓았다. 봇을 밀고 불멸자와 함께 탑까지 밀어내며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는 L5가 폴스타트와 제라툴을 활용한 라인 운영으로 레벨에서 앞서가며 승리했다. 상대를 끊고 교전할 때 합류하는 플레이로 승리했고 제라툴을 활용해 백도어 운영으로 핵까지 파괴하며 3: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 MVP 형제 팀 간 대결이 펼쳐졌다. 용의 둥지에서 열린 1세트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미라클이 초반부터 킬을 이어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불리해진 블랙 역시 10레벨부터 '사케' 라그나로스-'Ttsst' 바리안의 궁극기로 상대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교차' 제라툴이 몰래 신단을 활성화해 용기사를 소환하고 '홍코노'의 데하카까지 끊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미라클이 승리를 가져갔다. '교차'의 레오릭을 집요하게 끊어내며 픽의 이유를 찾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바리안-데하카를 활용해 상대를 묶고 제라툴과 리밍으로 쉴 새 없이 킬을 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블랙이 리밍과 해머 상사를 활용한 포킹 조합으로 승리했다. 상대를 몰아넣고 포격을 퍼부어 일방적인 딜 교환을 이어가며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 블랙은 ETC와 제라툴을 활용한 날카로운 갱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미라클이 해머 상사를 활용해 라인을 압박했지만 의지를 꺾어버렸다. 제단 싸움에서도 레벨과 수적 우위를 점령하며 확실하게 주도했다. 제단 타이밍에 성채까지 밀어낸 블랙은 우두머리까지 사냥해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타마저 압승한 블랙은 제단을 동시에 세 군대를 가져가며 압승을 거뒀다.


◈ 2017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6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마이티 2 vs 3 템페스트
1세트 마이티 패 vs 승 템페스트 - 불지옥 신단
2세트 마이티 승 vs 패 템페스트 - 영원의 전쟁터
3세트 마이티 패 vs 승 템페스트 - 저주받은 골짜기
4세트 마이티 승 vs 패 템페스트 - 용의 둥지
5세트 마이티 패 vs 승 템페스트 - 거미 여왕의 무덤

2경기 L5 3 vs 0 GG
1세트 L5 승 vs 패 GG - 용의 둥지
2세트 L5 승 vs 패 GG - 영원의 전쟁터
3세트 L5 승 vs 패 GG - 하늘 사원

3경기 MVP 블랙 3 vs 1 MVP 미라클
1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용의 둥지
2세트 MVP 블랙 패 vs 승 MVP 미라클 - 하늘 사원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영원의 전쟁터
4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