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펼쳐진 오버워치 APEX 16강 A조 마지막 경기, 메타 아테나와 엔비어스와의 대결에서 메타가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는 넓은 영웅 폭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세계 최강팀 엔비어스를 꺾은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와의 인터뷰다.


세계 최강팀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승리한 소감은?

처음에는 세계 1위라는 타이틀에 겁을 먹었다. 그래도 팀원 서로 간에 믿음이 있어 어떤 팀이 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준비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나?

전략 같은 것은 자세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눔바니에서 특별한 전략을 준비했었다. 눔바니가 전장으로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다.


라인하르트-디바-자리야 이렇게 탱커는 고정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계속된 연습을 통해 최고의 호흡이 나온 조합이었다. 그래서 탱커는 고정시켰고, 내가 딜러를 다양하게 고르면서 운신의 폭을 넓혔다.


'타이무'의 위도우 메이커에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다. '타이무'의 위도우 메이커는 어떤 점이 다른지?

보통 위도우 메이커를 상대하면 정면 에임 대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타이무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파고든다. 예측할 수가 없어서 어려운 것 같다.


2세트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나?

사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달려들었다. 그냥 정면 승부였다.


어느새 19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연승의 비결이 있을까?

비결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스크림을 할 때 압도적으로 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바로 하나하나 분석하며 피드백을 하는 게 연승의 주된 요인인 것 같다.


이제는 8강이다. 자신 있나? 그리고 특별히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4강까지 노려볼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8강에서 루나틱 하이를 만나고 싶다. 한국에서 제일 강한 팀이고 스크림 때 뼈아프게 졌던 기억도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록 오늘은 많이 부진했지만, 더욱 연습해서 좋은 에임으로 손색없는 딜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