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듯한 경쾌함!

2월 25일(토), 블소 토너먼트 문파대전 8강 경기가 진행, '크', '해나무 마을', '율', '불고기' 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첫 경기에서는 크와 약코가 맞붙었다. 첫 세트는 크의 이정복과 약코의 송영호가 펼치는 소환사 미러전. 승부는 순식간에 송영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해바라기를 사용한 화끈한 화력대결은 생명력을 회복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2세트는 크의 린검사 서정호와 약코의 암살자 차천호의 대결이었다. 초반은 차천호가 나쁘지 않았다. 오프닝 히트를 내어주며 탈출기를 사용했지만 공격적인 운용으로 서정호의 생명력을 소진시켰다. 하지만 잠시 후 역공에 나선 서정호가 훨씬 많은 대미지를 누적시켰고 그대로 승기를 굳히며 스코어를 1:1로 맞춰냈다.

승부가 갈린 3세트 태그매치. 크의 서정호가 경기를 주도했다. 약코의 암살자와 소환사를 연속해서 상대하면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상대의 교체 카드를 뽑아내면서 피해를 입지 않은반면, 자신들이 난입을 쓸 때는 이득을 착실히 거뒀다. 약코도 여범구의 활약으로 뒤를 쫓아보았지만 서정호의 난입에 송영호가 탈진했고, 차천호도 차오른 홍문오의를 사용하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3:1의 상황에서 여유롭게 전투를 이어간 크가 4강 티켓을 확보했다.

2경기는 씬스틸러 해나무 마을이 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에서는 해나무 마을의 이상훈이 씬스틸러의 역사 노효준을 압도했다. 완벽한 은신 운영과 나무토막 타이밍으로 노효준이 공격할 타이밍을 전혀주지 않았다. 2세트는 린검사 진동우와 역사 이수환의 대결이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이수환의 정확한 캐치능력과 진동우의 강력한 화력의 경합이었다. 여기서 이수환이 한끗차이로 앞서나가면서 아슬아슬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태그매치도 팽팽했다. 양 팀의 선수들 모두가 신중한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생명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부, 해나무 마을 린검사의 번개베기-일섬이 관통하면서 진동우가 쓰러지면서였다. 한 번 균형이 무너지자 가속도가 붙었고, 노효준도 파천검륜에 쓰러졌다. 결국 승부가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두 번째 4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 완벽한 태그매치로 승리를 거둔 크 문파

▲ 도곡동불도끼의 캐치력은 세계 제일! 해나무 마을이 4강에 합류


3경기에서는 율이 쿠데타를 잡았다. 첫 세트에서는 암살자 김현규와 린검사 김영광이 경합을 벌였다. 분위기는 김영광이 먼저 잡았다. 초반부터 탈출기를 뽑아냈고 유리한 전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가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순간에 번개베기-일섬이 밧나가면서 김현규가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는 오민정과 김한결이 만났다. 초반에는 오민정이 조금 쫓겨다니는듯 했지만 특유의 회복력을 앞세워 초반의 손해를 만회, 지속적인 딜링으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 태그매치, 초반 분위기는 율이 가져갔지만 곧 쿠데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령살에 김현규가 탈진했고 곧이어 오민정까지 파천검륜에 비무장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혼자 남은 김성현이 린검사와 암살자의 협공에 쓰러지면서 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는 김현규와 김한결이 암살자 미러전이었다. 승부는 한순간이었다. 초반부터 탈출기와 둔주를 모두 사용하며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는데, 마지막 한 번의 연화각 캐치가 승부를 갈랐다. 탈출기가 15초 이상 남아있는 김한결에게 김현규의 풀콤보가 쏟아지면서 율의 4강행이 확정됐다.

8강 마지막 경기는 불고기와 쌘이 만났다. 1세트에서는 린검사 이대규가 소환사 김성지를 제압했다.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붙였고 번개베기 일섬콤보까지 적중시켜 격차를 벌렸다. 민들레씨를 건드리지 않은 이대규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며 승리를 굳혔다. 2세트는 주술사 채병태와 린검사 김동완이 만난 가운데 김동완이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채병태의 강력한 공중콤보에 김대우가 탈진 직전에 몰렸지만 간신히 살아남아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강행을 가리는 3세트. 선봉 대결은 거울을 보듯비슷한 형태로 흘러갔다. 중반부에 주술사와 기공사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운 불고기가 조금 앞서는듯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후반부에는 홍문오의가 연속해서 터져나왔지만 적중되지는 않으면서 결국 승부는 피해량 판정으로 흘러갔다. 승자는 불고기. 화력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만큼 회복력이 뛰어난 쌘을 압도하며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태그는 졌지만 싱글 전승으로 승리한 율

▲ 강력한 화력을 선보인 불고기가 마지막으로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