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7 현장에서 자사의 최신 VGA인 '지포스 GTX 1080 Ti'를 발표했다.

자사의 최신 라인업 모델로 현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표인 젠슨 황은 "GTX 1080 Ti는 GTX 1080보다 35%나 빠르고 GTX TITAN X를 뛰어넘는 최고의 지포스"라고 선언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GTX 1080 Ti의 성능은 3584개로 증가한 쿠다 코어와 11Gbps로 동작하는 11기가의 GDDR5X 메모리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하지만 GTX 1080 Ti가 GTX TITAN X를 압도하는 성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TITAN X가 384bit의 메모리 버스와 12기가의 용량인데 반해 GTX 1080 Ti는 352bit에 11기가인 만큼 스펙 자체는 더 낮기 때문이다. 대신 GPU 클럭과 메모리 속도가 GTX TITAN X보다 빨라 게이밍 환경에서는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GTX 1080 Ti의 성능을 시험했는데 2GHz로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66도를 유지해 뛰어난 쿨링 성능 역시 뛰어남을 보여줬다.

'지포스 GTX 1080 Ti'는 699달러(한화 약 79만 원)이며, 이미 생산에 들어가 있어 3월 10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GTX 1080 Ti가 발매됨에 따라 전 모델이었던 GTX 1080은 100달러 인하된 499달러(약 56만 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