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공개 테스트 서버(이하 PTR)를 통해 신규 돌격 영웅인 '오리사'가 공개됐습니다. 눔바니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11살의 천재 공학자가 제작했다는 설정이며, 눔바니 방어용 로봇 OR15와 마찬가지로 사족보행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리사는 '돌격' 영웅이지만, 공방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적인 기술 구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기본 공격 집탄률이 상당히 우수한데도 장탄량이 200발이나 되어 공격군 못지 않은 전투력을 보여주고, 원격으로 방어막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리야의 중력자탄처럼 적을 끌어당기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복합형 돌격 영웅 '오리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각 기술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실제 PTR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오리사 기본 정보

- 역할군 : 돌격
- 생명력 : 200
- 방어도 : 200
- 특징 : 방벽 생성, 끌어당기기, 아군 공격력 상승, 군중제어 면역


▲ 오리사의 모티브가 된 눔바니 방어 로봇 OR15




[좌클릭] 융합 기관포 : 높은 집탄률로 200발 연사 가능!

오리사의 기본 공격인 '융합 기관포'는 200발이나 되는 장탄량과 우수한 집탄률이 특징입니다. 디바와 마찬가지로 공격 중에는 이동속도가 느려지지만, 집탄률에는 변화가 없어 현재 PTR에서는 오리사가 딜량 최고점을 기록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융합 기관포는 탄환이 투사체이므로 원거리에서 움직이는 대상을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중,근거리 전투에 유리한 편이죠. 근접한 상대에게는 높은 집탄률을 이용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로드호그, 윈스턴같은 탱커들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집탄률이 높은 대신 탄환이 투사체이므로 원거리 대상을 맞히기 쉽지 않다


조금 불편한 점이라면 2.5초나 되는 장전 시간을 꼽을 수 있겠네요. 솔저보다 약 두 배 이상 느린 셈인데요, 다만 장탄량이 200발이나 되기 때문에 실제 전투 도중 탄약이 부족한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융합 기관포의 발당 피해량은 12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집탄률이 무척 높아 '헤드샷'을 노리기도 용이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유저들은 오리사가 어떤 영웅을 대체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융합 기관포

- 피해량 : 12
- 장탄량 : 200발
- 장전 시간 : 2.5초




[우클릭] 꼼짝 마! : 낙사 유도, 겐지 봉쇄 만능기

8초마다 우클릭으로 시전할 수 있는 '꼼짝 마!'는 그야말로 자리야의 중력자탄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전 지점에 구체가 발사된 뒤, 약 1초 뒤에 8미터 내 적군들을 끌어당깁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대상을 끌어당겨 '구속' 효과를 내는 중력자탄과 달리 '꼼짝 마!'는 단발성 효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용검을 빼든 겐지를 집중 사격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시키거나, 고지를 점령한 적들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므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1:1 상황에서는 추격 중인 대상을 끌어당기거나, 반대로 적을 멀리 떨어뜨리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이동기가 없는 오리사에게는 숙달이 필수적인 기술인 셈이죠.


▲ 꼼짝 마!의 최대 사거리

▲ 공중으로 띄우는 것도 가능하므로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 꼼짝 마!

- 재사용 대기시간 : 8초
- 효과 범위 : 8미터




[Shift] 방어 강화 : 5초 동안 갈고리, 눈보라 전부 무시!

방어 강화는 오리사에게 5초 동안 50%의 피해 감소와 군중제어 면역 효과를 부여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기절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라인하르트의 '돌진', 로드호그의 '갈고리 사슬', 메이의 '눈보라'와 냉각 효과 등을 모두 무시합니다.

다만 군중제어 '해제'와는 다릅니다. 냉각됐거나 이미 기절 중인 상태에서는 기술 사용이 되지 않으므로, 군중제어 영향을 받기 전에 방어 강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군중제어 효과에 면역이 될 뿐, 피해량은 50% 감소되어 들어오므로 유의합시다.




■ 방어 강화

- 재사용 대기시간 : 10초
- 지속시간 : 5초
- 피해 감소 50%




[E] 보호 장벽 : 방벽 방패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보호 장벽은 20초 동안 900의 피해를 흡수하는 설치형 보호막입니다. 라인하르트의 방벽 방패와 마찬가지로 아군의 공격은 통과시키므로 공격과 수비 모든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죠.

보호 장벽 기술을 시전하면 조준점 위치로 방벽 장치가 발사되고, 땅에 닿자마자 방벽 방패의 두 배 가량되는 보호막이 생성됩니다. 발사되는 방벽 장치는 정크랫의 폭탄발사기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므로 거리가 멀 수록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평소 야구에 소질이 있었다면 초장거리 지원도 가능하다


보호 장벽은 대체적으로 적과 교전 중 라인하르트의 방벽 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후방 기습을 당했을 때는 아군 지원가들을 보호하는 형태로도 활용이 가능하죠. 또한 캐릭터가 방벽을 통과할 수 있어, 1:1 상황에선 방벽을 사이에 두고 계속 움직여서 시간을 벌 수도 있습니다.




■ 보호 장벽

- 재사용 대기시간 : 12초
- 지속시간 : 20초
- 피해 흡수량 : 900




[Q] 초강력 증폭기 : 파티원 전원 '도핑' 효과?!

초강력 증폭기는 설치된 지점에서 25미터 이내 자신을 포함한 아군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증폭기 영향을 받고 있는 아군은 푸른선으로 연결되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폭기와 캐릭터 사이가 장애물이나 벽으로 막히게 되면 증폭 효과가 끊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장애물로 인해 증폭 효과가 끊어졌을 경우, 자리를 옮기면 다시 증폭기와 연결이 됩니다. 단, 증폭기 지속시간은 15초뿐이라는 점, 그리고 증폭기가 적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죠.

설치된 초강력 증폭기는 생명력이 200밖에 되지 않습니다. 공격 영웅들에게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으므로, 증폭기 설치 직후에는 보호 장벽 등으로 방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증폭 범위는 무척 넓지만, 장애물에 막히면 끊어진다




■ 초강력 증폭기

- 지속시간 : 15초
- 공격력 증가 : 50%
- 증폭기 생명력 : 200
- 효과 범위 : 25미터




■ 공개와 동시에 'OP' 등극한 오리사

PTR을 통해 오리사가 공개된 지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필수 영웅이 될 것이다'라는 유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돌격 영웅이면서도 딜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원격 설치가 가능한 방벽과 아군 공격력을 50% 올려주는 증폭기로 지원 능력까지 갖췄기에 사실상 만능인 셈이죠.

물론 오리사는 방어도를 포함한 총 생명력이 400에 불과하고, 이동기가 없어 적의 추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숙달된 유저는 보호 장벽과 방어 강화 기술을 이용해 낮은 생명력을 보완하고, 적의 추격 역시 꼼짝 마! 기술로 지연시킬 수 있기에 단점이 거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PTR에서는 오리사가 소규모 교전은 물론 6:6 한타에서도 압도적인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거리에서 딜러 못지 않은 딜량을 뽐내는 것은 물론, 보호 장벽 설치와 꼼짝 마!를 이용한 변수로 '한타'의 빈틈을 완전히 막아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PTR에서 오리사를 체험해본 유저들은 '제대로 된 신규 영웅이 나왔다'라고 반기면서도 어느 정도 밸런스 조정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공격력을 줄여서 좀 더 '탱커다운' 캐릭터로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아나' 이후 팀 조합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영웅이 등장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오리사, 1티어 영웅의 세대 교체를 불러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