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를 대상으로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리그샵(LeagueSharp)'를 대상으로 낸 소송에서 승소, 총 1,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되었다.

'리그샵'는 '조두스카'라는 개발자가 개발한 헬퍼 프로그램으로, 직접 사용해야 하는 아이템을 자동으로 사용해주거나, 상대의 논타겟 스킬을 피하는 등 다양한 게임 내 과정을 자동으로 이뤄지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종류의 '헬퍼'프로그램은 게임 내에서 시스템적으로 가능한 행위만 구현하기에 감지가 더 힘든 특징이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소송 전부터 '리그샵'에 대해 수차례 판매 중지를 요청해 왔으나 당사자는 무응답으로 대응해 왔다. 결국, 작년 8월에 라이엇 게임즈는 판매 중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라이엇 직원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리그샵'측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라이엇 측은 고소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해킹과 스크립팅 뿐만 아니라 서버에 대한 공격과 라이엇 직원들의 개인 정보 유출을 주장했고, 미국 지방법원은 '리그샵'측에 1,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선고, 라이엇 게임즈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편 소송이 진행 중인 작년 8월, '리그샵'는 중순 라이엇의 안티 치팅 프로그램을 우회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수만 명에 이르는 플레이어 계정이 정지되었다. 이후 리그샵의 이용자는 꾸준히 줄어들었고, 올해 1월 4일에 리그샵 측은 라이엇과의 소송 때문에 더는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다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