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신들의 폭풍' 신규 카드 3종이 선행 공개되었다. '신들의 폭풍' 확장팩에서는 각 리더 별로 2장의 레전드 카드가 등장하며, 새로운 카드 옵션이 추가되지는 않는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공개된 카드는 '균형의 부엉이', '마법검', '원탁의 기사 가웨인'이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 시점의 예상일 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균형의 부엉이



균형의 부엉이는 4코스트 중립 추종자로, 3/3의 기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내 덱에 중립 클래스 카드가 20장 이상 남아있을 때 자신에게 +2/+2를 부여하는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어 중립 카드 중심의 덱을 구성했을 때 높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능력치를 보면 4코스트 기본 3/3에 중립 클래스 카드가 덱에 20장 이상 남아있으면 +2/+2가 적용돼 4코스트 5/5의 돋보이는 능력치를 가지게 된다. 현재 4코스트 추종자들 가운데 5/5를 넘어서는 능력치를 가진 추종자는 드래곤의 리바이어던이 유일한데 리바이어던은 각성 상태가 아니면 공격 불가라는 강력한 페널티가 걸려있다.

다른 능력치 좋은 카드를 보면 영혼의 중개인과 여왕 메이브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다만 이들 역시 능력치에 비례해 강력한 페널티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혼의 중개인은 4코스트 6/4로 굉장히 준수한 편이지만 출격시 리더 현재 체력의 절반을 깎아 내리며, 여왕 메이브는 핸드에 있는 추종자 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진다.

그러나 균형의 부엉이는 덱 구성만 미리 중립 카드 위주로 구성한다면 아무런 페널티 없이 기본 5/5 진화시 7/7이라는 굉장히 강력한 카드가 된다. 필드에 5/5 추종자가 깔리는 순간 진화나 제압기 소모 없이는 정리가 불가능해 상당한 압박을 적에게 줄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는 독특한 효과를 보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압 주문이나 상대 추종자에게 쉽게 제거당할 수 있지만 공격력과 체력만으로도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균형의 부엉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리더는 역시 드래곤이다. 드래곤은 자체 주문으로 PP 부스트를 빠르게 할 수 있어 높은 비용의 중립 추종자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균형의 부엉이가 소개되었을 때 중립 카드라는 사실만으로 많은 유저들이 드래곤 카드라고 부를 정도였다. 드래곤에게 부족한 초중반 필드 힘싸움을 보강해줄 수 있고, 제압을 위해 죽음의 무도와 같은 제압기를 사용한 경우 후반에 사용하는 강력한 추종자들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신 덱에 있는 카드에 중립 카드가 20장 이상 남아있어야 하는만큼 카드 소모가 어느 정도 진척된 중후반 이후에는 출격 효과를 받지 못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 마법검



마법검은 추종자 하나에게 +2/+2를 부여하는 위치의 7코스트 주문이다. 주문증폭을 적용받을 때마다 비용이 1씩 감소하게 된다. 위치 그 중에서도 초월 위치의 경우 주문을 상당히 많이 채용하기 때문에, 마법검 역시 손쉽게 비용을 줄여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굳이 위치가 이 주문을 활용할 지는 의문이 남는다. 실제로 초월 위치의 경우 8코스트 광염의 손이나 18코스트의 차원 초월과 같은 고비용의 주문도 덱에 활용한다. 그러나 이들은 비용이 높지만 채용할만한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 초월 위치는 덱을 자신에게 한 턴 돌려 경기를 끝내는 덱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카드고, 광염의 손은 추종자 1기를 파괴할 수 있는 제압 주문이다.

마법검은 이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애매한 카드다. 공격력, 방어력을 각 2씩 추가하는 셈인데 위치에게는 6코스트에 2/2 질주를 가진 칼날술사가 있고 칼날술사 역시 주문증폭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템포 위치나 초월 위치 그 어느 쪽도 +2/+2 효과를 받기 위해 초반에 핸드에 잡힐 위험성이 있는 카드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요약하자면, 마법검을 사용해서 소모되는 비용에 비해 얻는 이익이 미약하기 때문에 굳이 마법검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원탁의 기사 가웨인



이번에 소개하는 카드는 로얄의 레전드 추종자 원탁의 기사 가웨인 (이하 가웨인) 이다. 가웨인의 기본 능력치는 4코스트에 3/4고 진화시 5/6이 된다. 진화 페널티가 없어 4~6코스트의 경기 중반 경에 활용하기 좋은 추종자다. 또한 특수 효과가 상당히 매력적인데, 공격시 손에 있는 모든 지휘관 타입 카드의 비용이 1씩 감소한다.

즉, 가웨인이 오래 살아남을 경우 지휘관을 낮은 비용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강화(6) 효과가 적용되면 공격력과 방어력 모두 1씩 상승하며 돌진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은 공격으로 비용 감소를 노릴 수 있다.

지휘관과 병사 간의 연계를 잘 활용해야하는 로얄에게 지휘관 카드 비용을 낮춰주는 가웨인은 상당히 반가운 카드다. 기존 4코스트 라인에서 레비온 선봉대장과 백화의 세검사를 주로 활용하던 로얄이라면 레비온 선봉대장을 가웨인으로 대체해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웨인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휘관 카드를 빠르게 손패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이드 장과의 연계는 필수적으로 보인다. 만약 가웨인이 오래 살아남는데 성공한다면 오렐리아 + 회오리 칼날과 같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연계 플레이도 가능할 것이며 미드 로얄이라면 빠른 템포로 최전선의 선봉장을 불러낼 수도 있게 된다.

다만 가웨인으로 비용을 줄였더라도 알베르의 2연속 공격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9포인트를 소모해야한다. 강화 효과는 해당 코스트를 소모해야 적용되는만큼 가웨인과 무관하게 알베르의 강화 효과는 9코스트에만 적용된다.

또한 즉발로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지휘관 추종자의 경우, 비용이 높은 편이다보니 1~2코스트 줄이는 것 만으로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가웨인은 현재 보이는 효과만으로는 분명 강력한 카드다. 다만 이를 활용한 덱들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웨인이 로얄의 덱 판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