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삼성은 7승 4패 +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위인 SKT T1을 제외하고 6~7승 팀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미 지난 아프리카 전의 패배가 꽤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롱주를 제물로 kt 롤스터와 함께 8승 고지에 올라서고 싶을 것이다. 지난 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번 시즌 3강 체재로 평가 받은 삼성에게 같은 경쟁 상대 중 하나인 롱주전 마저 패배할 경우 연패와 함께 롱주도 7승 라인에 합류하며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은 최근 바텀 라인이 꽤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존 주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이 살짝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티치' 이승주, '레이스' 권지민 등을 기용해 보기도 했지만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롱주의 바텀은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듀오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삼성이 바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데 수월할 것이다.

삼성의 상대인 롱주는 6승 5패 승점 0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 후반에는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맞이했으나 지난 진에어전의 패배가 뼈아프게 다가온다. 특히 '크래쉬' 이동우의 폼이 굉장히 좋지 못했다. 팀이 패배할 때도 롱주의 가장 큰 장점인 바텀 듀오는 항상 제 몫을 해왔다.

그리고 거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줄 때 롱주의 진면목이 발휘되었기에 이번 삼성과 대결에서 '크래쉬' 이동우가 제 기량을 펼쳐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롱주와 삼성 모두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4위나 5위를 목표로 잡았을 팀이 절대 아니다.

이제 2라운드를 넘어 슬슬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양 팀의 대결은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 밴, 픽부터 심혈을 기울여 오직 승리만을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ROX 타이거즈 -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삼성 갤럭시 VS 롱주 게이밍-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