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이원식이 만들어낸 역전의 발판, 김수환의 화려한 마무리

4월 2일(일), 2017년 첫 블소 토너먼트 본선 경기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부터는 싱글매치와 태그매치를 동시에 진행하는 믹스&매치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1세트와 2세트는 싱글로 승점 1점, 3세트는 태그로 승점 2점, 4세트는 다시 싱글로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3점을 먼저 선취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그 첫 번째 경기에서는 김수환, 오민정, 이원식으로 구성된 G Fam과 강덕인, 김상욱, 윤정호로 구성된 IDEPS가 만났다.

첫 세트에서는 권사 김수환과 암살자 김상욱이 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공중에서 순간이동으로 은신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잡은 김상욱이 무난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풍독술을 활용한 폭발적인 콤보에 김수환의 생명력이 순식간에 소진됐고 마지막 공중콤보까지 들어가면서 IDEPS가 퍼펙트 게임으로 승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린검사 이원식과 기공사 윤정호가 출전했다. 이번에는 G Fam 의 역공이었다. 이원식은 초반부터 거리를 벌리려는 윤정호의 뒤를 쫓으며 꾸준히 화룡연참으로 대미지를 누적시켰다. 윤정호도 무왕이 관록을 보여주며 이원식을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탈진을 모면한 이원식이 대역전극을 그렸다. 마지막 순간 홍문오의 유성섬이 전장을 수놓으며 스코어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승부의 기점인 3세트. 선봉은 소환사 오민정과 기공사 윤정호가 만난 가운데 초반부터 극공의 싸움이 펼쳐졌다. 윤정호가 먼저 오민정에게 큰 피해를 입혀 교체를 뽑아냈지만 이원식도 곧바로 윤정호를 공격해 김상욱을 불러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난전에서 특히 빛난 것은 김수환이었다. 팀의 허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시간을 벌었고, 상대의 교체 타이밍을 완벽히 캐치해내며 윤정호를 잡았다. 여기에 잠시 뒤에는 김상욱이 오민정의 공격에 떠오르자 난입, 산사태 붕권으로 킬을 따내기도 했다. 결국 홀로 남은 강덕인마저 이원식의 화룡연참 콤보에 쓰러지면서 G Fam이 승자조 진출을 확정지었다.

※ 1경기 3세트는 재경기가 진행되어 본문이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