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집행검 상향되나? 리니지 역대급 사냥터 '라스타바드 던전' 부활 예고
장요한 기자 (Roah@inven.co.kr)
시즌3 스토리 전개로 삭제된 '라스타바드 던전(이하 라던)'이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2015년 스탯 리뉴얼과 함께 시즌3 에피소드1 업데이트로 삭제된 이후 약 2년 만의 소식. 이와 함께 현존 최고 성능의 무기 '진명황의 집행검' 상향을 예고하는 듯한 문구까지 공개돼 유저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라던은 과거 시즌2 업데이트의 끝판왕 콘텐츠로 리니지 원작 스토리(신일숙 작가의 환상전집 8번째 작품)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괴의 신 그랑카인의 힘을 빌린 다크엘프의 침공으로 글루디오가 초토화되며, 인간과 다크엘프, 마족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에 영웅들은 라던에서 대신관 단테스(집행검의 접두사 '진명황'이 바로 다크엘프의 수장 단테스)와 그의 추종자를 물리치고, 기르타스의 소환을 막아내는 스토리다.
끝판왕 콘텐츠답게 라던은 게임 내에서 최고의 경험치와 화려한 리워드를 자랑했다. 대신관 단테스를 비롯하여 여러 보스가 고가의 레어 아이템과 고급 마법책/기술서를 드랍했다. 진명황의 집행검 역시 라스타바드에서 만들어야하는 제작 콘텐츠중 하나였다. 당시 리니지는 야심 차게 준비한 것이라며,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인 만큼, 유저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라던은 특정 혈맹에 통제되는 사냥터로 변질되고 말았다. 집행검 제작을 비롯하여 고가의 레어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었던 탓에 각 서버에서는 라던을 차지하고 통제하기 위한 분쟁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타 서버 혈맹과 동맹을 체결하는 등 연합 세력이 크게 성장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일부 혈맹은 오토 작업장과 연계하여 이들의 지원을 받아 통제의 벽을 더 높이 쌓았고, 반왕과 여러 중립 혈맹이 봉기하여 통제 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
이에 리니지는 주 3시간 이용 등 여러 형태로 변화를 주었지만, 기득권 세력에게 타격을 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결국, 2015년 10월 스탯 리뉴얼과 함께 모든 사냥터 전면 개편하는 과정에서 신규 스토리 전개라는 이유로 잠정 폐쇄했다. 이후 리니지 개발실은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라던을 부활시키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라던 부활 소식에 현재 많은 유저들이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그동안 리니지는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해오며 작업장이 점령하고 있던 사냥터를 다양한 형태로 리뉴얼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과거 정무나 고무, 잊섬, 몽섬 등을 잠식했던 육성 및 파밍 형태의 작업장은 모두 자취를 감췄고, 장비 의존도를 높여 일회성 오토 캐릭터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됐다.
현재는 작업장과 결탁하여 이윤만을 추구하고, 일반 유저들의 생태계를 침범하거나 제한하는 혈맹 혹은 연합 세력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도 유저들이 라던 부활을 기대하는 이유중 하나다. 게다가 '부활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번복한 셈이니, 과거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시스템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선보일 확률이 높다. 유저들은 라던의 순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등장하길 고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니지는 라던 부활과 함께 '최강의 혈맹 격전, 다시 태어나는 진명황의 집행검, 지배자들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함께 공개했다. 통제가 심해지기 전, 여러 혈맹과 혈맹 사이의 전투가 매우 치열한 역대급 사냥터였던 만큼, 전투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최고의 리워드인 집행검의 리뉴얼을 예고한 것이다. 또 주요 보스 몬스터가 부활함에 따라 추가적인 리워드와 라던에서 드랍했던 아이템들의 리뉴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약 2년 만에 부활을 알린 라스타바드 던전. 과연 용의 계곡 던전 고층이나 지배의 결계처럼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사냥터가 될 것인지, 또 잊혀진 섬의 가호 시스템과 통합 전장 시스템 같은 독특한 사냥터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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