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포아너 아마추어 리그' 6강 A, B조 3경기 대결을 통해 빅픽쳐가 히카리가 팀을 4:1로 잡아내고 4강에 진출했다. 빅픽쳐는 지난 경기 포함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면서 대회 우승후보로 급격하게 떠올랐다. 빅픽쳐는 이번 승리를 기반삼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빅픽쳐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히카리가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은?

'베이비블루_94' 김수현 : 사실 지지난 주 1경기를 했을 때, 4:0으로 승리했기에 분명 진출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에 별 감흥이 없었다.

'지니어스매드' 이진민 : 지지난주에 처음 만났고 두 명이 PC 유저였기에 진출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나와서 욕심이 생긴다. 결승까지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하겠다.

'흑랑2' 이재원 : 원래는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4강까지 가서 정말 기쁘다.

'OPPR333' 김명성 : 참가에 의의를 두고 놀자고 왔었는데 이기니까 우승까지 욕심이 난다. 1등 상금 5백만 원이 점점 욕심난다.


Q. 오늘 이렇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니어스매드' 이진민 : 우리가 생각했던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 4:4 대전에서는 워로드랑 발키리가 거점을 지키고 있자는 전략이었는데 이게 정말 잘 먹혔다.

'OPPR333' 김명성 : 팀웍이 생각보다 정말 잘 맞았다. 우리가 매번 현장에 와서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가 욕심을 안부리고 자기 할 일만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Q. 각각 1:1 대결을 펼쳤다. '지니어스매드' 이진민만 개인전에서 패배를 했는데?

'지니어스매드' 이진민 : 첫 번째 점령전을 했을 때, 그 때 1:1에는 이겼었다. 그런데 그때 그분이 내 패턴을 금방 숙지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4세트 1:1 대결에서 패배를 했다. 상대 분이 센스가 굉장히 좋으셨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점령전이었기 때문에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4:4는 자신이 있었고 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Q. 포 아너를 키보드로 즐기는 유저들과 마우스로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중 무엇이 더 컨트롤하기 좋은가?

'지니어스매드' 이진민 : 천상계 유저들은 확실히 키보드 마우스가 유리하다. 패드로는 오른손에 컨트롤 할 것이 많아서 꽤나 힘들다. 그래도 패드는 진동 덕분에 손맛이 있어서 많이 하는 것 같다.


Q. 인터뷰를 보는 유저들을 위해 포 아너의 매력을 전한다면?

'지니어스매드' 이진민 : 90년대 후반, 2000년 초반 격투기 게임이 인기가 많았다. 포 아너는 격투 게임이라는 색안경 때문에 힘들어하는게 있는 것 같다. 내가 봤을 때는 철권이나 킹 오브 파이터보다는 손 맛이 있는 것 같다.

'흑랑2' 이재원 일인칭 FPS 총사움이 많이 나오는데, 포아너는 중세로 돌아간다. 다른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OPPR333' 김명성 : 다만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것도 문제고, 일부 직업군이 유별나게 성능이 좋다. P2P 서버에 말썽이 많은 것도 문제다.

'베이비블루_94' 김수현 : 유비소프트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포아너를 사길 바란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밸런스가 하루 빨리 맞춰지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베이비블루_94' 김수현 : 대회에 원래 대결이 예상되었던 그 분이 개인 사정 때문에 빠지셨다. 다음에는 이런 일 없이 꼭 같이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OPPR333' 김명성 : 다음에도 이런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