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3일 차 A조 4경기서 오세아니아의 다이어 울브즈가 브라질의 레드 캐니즈를 제압하고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피즈를 플레이한 '치피스'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레드 캐니즈는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사실상 1위 추격에 실패하게 됐다.


탑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로보'의 피오라가 1대 1 싸움에서 점화를 들고 있던 '치피스'의 피즈를 솔로 킬 냈다. '션파이어'의 그레이브즈와 순간이동으로 복귀한 피즈가 체력이 적은 피오라와 엘리스를 압박하며 웨이브 낭비를 유도했지만, '톡커'의 르블랑이 순간이동으로 한발 빨리 합류하면서 오히려 피즈가 잡혔다. '팬틱스'의 라이즈도 뒤늦게 지원을 왔지만, 추가적인 이득을 올리지 못했다.

르블랑은 아군 정글로 들어온 그레이브즈를 솔로 킬 내고, 엘리스의 미드 갱킹을 통해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다이어 울브즈의 반격이 거셌다. 미드 기습으로 잘 성장하던 르블랑을 잘라냈고, 탑-정글 싸움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일방적으로 2킬을 챙겨갔다. 타워 선취점도 다이어 울브즈의 차지였다.

다이어 울브즈는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와 피즈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탑을 스플릿 푸시하던 피즈는 1대 2 구도에서 피오라를 데려가는데 성공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시야를 장악하던 룰루를 순간이동으로 압박해 잡아냈고, 아군 정글에서 암살 기회를 노리던 르블랑도 끊었다. 둘은 봇에서 르블랑을 한 번 더 잡아내며 봇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피즈가 룰루를 잘라낸 뒤 '다이어드' 카르마의 쉴드를 받고 살아 돌아왔다. 덕분에 다이어 울브즈는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할 수 있었다. 레드 캐니즈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피오라가 무리하게 피즈를 솔로 킬 내려다 잡혔고, 'brTT'의 케이틀린이 '킹'의 이즈리얼과 라이즈의 매복 플레이에 끊겼다.

26분 경, 레드 캐니즈의 봇 듀오를 잘라낸 다이어 울브즈는 바론을 두드렸다. 레드 캐니즈에게 대위기가 찾아온 상황, 그레이브즈에 비해 약한 존재감을 비추던 엘리스가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바론 스틸에 성공한 것. 바론 버프를 두른 레드 캐니즈는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갔다. 피오라의 스플릿 푸시와 함께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가 크게 좁혀졌다.

35분 경, '네폰'의 두 번째 바론 스틸 슈퍼 플레이가 터졌다. 하지만 이번엔 뒤가 잡히며 킬을 대량으로 내줬고, 장로 드래곤은 다이어 울브즈의 차지가 됐다. 기세는 다시 다이어 울브즈 쪽으로 넘어갔다. 장로 드래곤을 두른 다이어 울브즈는 피즈를 앞세워 교전에서 이득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바론은 다이어 울브즈의 차지였다. 다이어 울브즈는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고, 장로 드래곤을 무난히 가져가며 한타를 대승했다. 르블랑 혼자서 기지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고, 다이어 울브즈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