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이 예상치 못했던 상대의 저력에 '패패승승승'으로 힘겹게 그룹 스테이지로 향했다.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1일 차 TSM과 기가바이트 마린즈(이하 GAM)의 대결에서 TSM이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북미 대표로 출전한 TSM은 시작과 동시에 GPL 대표 GAM에게 흔들렸다. 1세트에는 초반부터 '레비'의 카직스에게 휘둘리면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강점으로 삼는 '스벤스케런'은 두 세트 연속 상대 정글러에게 밀렸고, 팀의 에이스인 '비역슨' 역시 '옵티머스'의 활약에 자신의 캐리력을 팀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TSM의 본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상대 그레이브즈의 초반 봇 라인 갱킹을 제대로 받아친 TSM은 탑 라인에서 '하운처'의 그라가스가 선보인 연속 솔로킬로 기분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 TSM은 상대 정글 지역 시야를 꽉 잡은 상태로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며 승기를 굳혔다. 상대의 CC 연계에 몇 차례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이어진 4세트와 5세트에도 TSM이 승리를 차지했다. 4세트에는 상대 피즈와 그라가스의 활약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해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운처'의 노틸러스는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활약하면서 4세트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5세트에도 TSM이 승리했다. 초중반에는 잘 성장한 레넥톤의 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중후반에는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백 포지션'을 잘 상쇄했다.

이번 결과로 TSM은 자신들의 2017 MSI 첫 경기였던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1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GAM이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하려면 플레이-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1일 차 결과

TSM vs 기가바이트 마린즈 - TSM 3:2 승리
1세트 TSM 패 vs 기가바이트 마린즈
2세트 TSM 패 vs 기가바이트 마린즈
3세트 TSM 승 vs 패 기가바이트 마린즈
4세트 TSM 승 vs 패 기가바이트 마린즈
5세트 TSM 승 vs 패 기가바이트 마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