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치어리더 박기량이 진행자로 나선 개막식에서는 먼저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전병헌 회장은 "게임은 이미 우리 아이들이 가장 즐겨하는 놀이이자 여가문화가 됐다.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단연 최고 실력을 자랑하고 있고, 한류 문화로 성장 중이다"며 "하지만, 아직 부모님 세대에서 게임을 이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소통함으로써, 게임이 가족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개최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부모와 자녀 간의 세대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혀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임이 통제나 규제라는 단어보다 소통, 휴식, 문화와 같은 단어와 더 잘 어울리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스포츠 스펙트럼이 보다 넓어지고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게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공유하는 여가 문화이자 한류 문화로 성장했다. e스포츠를 생활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가족e스포츠 페스티벌이나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를 후원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족 단위나 대학 동아리 단위의 행사를 더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이 가족이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치어리딩팀 알케인 주니어와 걸그룹 에이프릴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PC 4종목(리그 오브 레전드, 버블파이터,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모바일 3종목(클래시 로얄,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프렌즈팝콘 for Kakako), 보드게임으로 운영되며, 각 종목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