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4경기서 유럽의 G2 e스포츠(이하 G2)가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이하 FW)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선취점이 나왔다. '트릭'의 아이번이 '퍽즈' 라이즈의 궁극기에 FW의 봇 1차 타워로 빨려 들어가며 다소 허무하게 킬을 내준 것. FW는 'MMD'의 그라가스와 '메이플'의 르블랑이 탑 다이브에 성공하며 연달아 두 번째 킬을 가져갔다. 라이즈가 선취점을 만회하기 위해 봇으로 향해 '베티'의 바루스를 잡아내긴 했지만, '미씨'의 카르마가 함께 잡혔다.


암살에 특화된 르블랑은 마치 하이에나처럼 먹잇감을 찾아 G2의 정글을 배회했고, 라이즈가 그 희생양이 됐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FW는 바다 드래곤 2스택을 쌓았고, 전 라인의 1차 타워를 모두 철거했다. 르블랑은 시야를 장악하던 카르마도 잘라냈다.

28분 경, 아이번이 끊기며 G2에게 위기가 닥치자 '즈벤'의 케이틀린이 힘을 냈다. 날렵한 카이팅으로 수적 열세의 전투에서 '카사'의 렝가를 잡았고, 나머지 챔피언들에게 체력 압박을 가해 쫓아냈다. 라이즈가 잘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미지 딜링을 선보여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대치 구도에서 아이번의 부시를 활용한 케이틀린의 위협적인 카이팅을 바탕으로 G2가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했다. 하지만 FW의 맹추격에 아이번이 잡혔고, 바론을 내주고 말았다. G2는 장로 드래곤이라도 챙기려했지만 '카사'에게 스틸 당하며 FW가 두 개 버프를 손에 넣었다.

미드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르블랑이 카르마를 순간적으로 잘라냈고, FW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억제기 타워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성장한 케이틀린과 라이즈가 엄청난 화력을 뿜어냈고, 퇴각하는 FW의 뒤를 잡은 G2가 미드로 쭉 직진해 억제기를 먼저 철거했다.

조합의 힘이 완전히 살아난 G2는 바론을 두드리며 전투를 유도했다. G2의 딜러진은 든든한 탱라인과 함께 안정적인 딜링을 퍼부었고, FW의 봇 듀오가 먼저 잡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G2는 미드로 진격해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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