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16만 5천 원이다.

넷마블은 코스피 시장에 보통주 8473만 주를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 기준(15만 7천 원) 시가총액은 13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게임 대장주로 군림한 엔씨소프트(7조 8,000억 원)와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7조 9,000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넷마블의 지분 30.59%를 보유하고 있는 방준혁 의장은 1조 클럽에 가입하게됐다.

넷마블은 공모자금 중 8천97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500억 원을 연구·개발에, 1조 6천850억 원을 인수·합병(M&A)에 각각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인수합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시작 직후 권영식 대표는 "최근 3년간 넷마블은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고 오늘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 CJ게임즈로 설립된 넷마블은 이듬해 모바일 사업본부를 출범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비교적 빨리 진입했으며 2014년 CJ 그룹에서 독립, 넷마블을 출범했다. 그후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연달아 흥행시켰으며 제품 수명 주기를 늘리는데도 성공해 국내 1위 게임 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00%를 웃도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외국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났다. 2016년에는 연결기준 1조 5천억 원의 매출과 2천9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은 26.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