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1경기 SKT T1(이하 SKT)와 G2 e스포츠(이하 G2)의 경기서 SKT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SKT는 그룹 스테이지 1위를 확정했다.


'퍽즈'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분전하면서 G2가 미드를 중심으로 약간 우세하게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SKT 5명의 호흡이 만만치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쫓기며 시작된 전투에서 한발 빠른 합류와 완벽한 스킬 연계를 보여주며 불리한 싸움을 2대 2 킬 교환으로 만들었다.

SKT는 이어진 미드-정글 싸움에서도 연속적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피넛' 한왕호 올라프의 과감한 다이브가 빛이 났다. 미드에서 불리하게 시작했던 SKT는 오히려 12분 만에 먼저 미드 타워를 밀어내고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봇에선 '울프' 이재완 룰루가 궁극기로 '익스펙트' 기대한 쉔의 도발을 무효화 키는 명품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SKT는 전투에 특화된 아리와 올라프를 앞세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20분 경, 탑에서 열린 수적 우위의 한타에서 발군의 전투 능력을 보여주며 4킬을 만들어낸 G2는 햇바론으로 달렸다. 하지만 '후니' 허승훈의 갈리오가 순간이동으로 달려가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며 G2를 바론 둥지에서 몰아내고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탑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G2의 미드-원딜을 잘라낸 SKT는 무난하게 바론을 획득했고, 이어진 추격전에서 추가 킬을 올리며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1만 골드 이상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스플릿 푸시를 하던 갈리오가 아리의 지원을 받아 케넨을 잘라냈고, SKT가 그대로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뱅' 배준식의 트위치와 올라프가 무리한 플레이로 잘리긴 했지만 흐름이 뒤바뀌기엔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아리가 정글 지역에서 돌아다니던 오리아나를 끊었다. 곧바로 미드로 진격한 SKT는 공격적인 쌍둥이 타워 다이브까지 선보이며 전투를 대승,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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