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코반 스튜디오 제임스 정 대표

'오랜 시간 작업한 내 VR 콘텐츠를 출시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글로벌개발자포럼 'GDF 2017'에서 강연을 진행한 로코반 스튜디오(Roqovan Studio)의 제임스 정 대표는 위와 같은 질문에 "유저가 IP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확장 등의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며 '월드 워 툰즈'의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제임스 정 대표는 아무리 훌륭한 VR 하드웨어가 있더라도 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며, 좋은 콘텐츠도 일시적인 재미에 그친다면 유저들의 지속적인 소비를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그들의 대표작, '월드 워 툰즈'에 그대로 반영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VR 게임 '월드 워 툰즈'는 2차 세계대전을 기반으로 카툰풍 그래픽을 사용해 만든 F2P 타이틀이다.


로코반 스튜디오가 주목한 것은 많은 사람이 쉽게 VR 콘텐츠를 즐기고, 일시적인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IP 자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오큘러스나 바이브와 같은 하이엔드 HMD 플랫폼 대신 PS스토어를 통해 유저풀이 보장된 PS VR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F2P라는 점이 편한 유저 진입을 도울 수는 있지만, 런칭 이후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임스 정 대표는 로코반 스튜디오가 '월드 워 툰즈'의 IP를 PC, 모바일, 장난감, 애니메이션 분야에까지 넓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확장을 통해 유저들이 '월드 워 툰즈'를 더 다양하게 접하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제임스 정 대표는 '월드 워 툰즈' 베타 버전 시연을 통해 게임의 실제 플레이 모습을 공개한 후, 하나의 IP로 게임 이상의 다양한 가치를 만들고 유저들 스스로가 하나의 콘텐츠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SNK와 협력한 새로운 콜라보도 올 여름에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