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는 줘도 싱글만은 내줄 수 없다!

5월 28일(일), 블소 토너먼트 시즌2 본선의 개막전이 시작됐다. 첫 경기는 G-Toring과 KUDETA의 경합이었다. 예상으로는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KUDETA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었지만 대회 기간 중 치열한 경합을 벌인 바 있었던 양팀이기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세트 싱글매치에서는 주술사 차우빈과 역사 권혁우가 출전했다. 승부수를 가지고 온 것은 권혁우였다. 불굴을 포기하고 분노를 선택한 권혁우는 시작과 동시에 분노-태풍을 이어나가 마령을 순식간에 삭제해버렸다. 너무 이른 타이밍에 마령을 잃은 차우빈은 수비적으로 움직이며 시간을 벌어보려했지만 권혁우가 완벽하게 상태이상 캐치를 이어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는 권사 박경민과 주술사 김신겸이 출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박경민이 잡았다. 초반부터 공중 콤보를 적중시켜 김신겸의 생명력을 절반가령 소진시켰다. 하지만 김신겸의 노련함이 빛났다. 바로 공중콤보를 적중시켜 대미지를 돌려주었다. 이어서 박경민이 후방이동-비염각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노려 마령의 명령을 적중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태그매치 선봉전은 암살자 김현규와 주술사 차우빈이 맞붙은 가운데 양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견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대미지가 누적되기 시작한 것은 차봉전이었다. 박경민과 김신겸이 서로에게 상당한 대미지를 누적시켰고 코너에 몰린 김신겸이 먼저 교체를 사용했다. 기세를 탄 G-Toring은 난입 합공으로 김현규를 한번에 셧아웃 직전까지 몰아붙였고 결국 박경민이 홍문오의로 마무리에 성공,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세 명의 팀원이 모두 순식간에 쓰러진 KUDETA가 패배하며 승자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주술사 차우빈과 암살자 김현규가 맞붙었다. 선공에 성공한 것은 김현규였다. 탈출기를 먼저 뽑아내는 성과를 거두며 차우빈을 몰아붙였다. 차우빈도 공중콤보를 적중시키고 시간왜곡을 활용하면서 역전 기회를 잡기도 했다. 주거니받거니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미소를 지은 것은 김현규였다. 침착한 상태이상 연계로 상대의 탈출기술들을 모두 뽑아낸 뒤, 크게 벌어져있던 생명력 차이를 뒤집어내 승기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