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 A조 경기에서 김정민과 이호가 대결을 펼친다. A조에서는 현재 신보석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김경영은 아쉽게 탈락했다. 마지막 남은 8강 티켓 한 장을 두고 김정민과 이호가 다투는 상황이다.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져 있는 쪽은 디펜딩 챔피언 김정민이다. 김정민의 현재 성적은 1승 1무에 골 득실 +2다. 반면에, 이호는 1무 1패에다 골 득실도 당연히 -1로 좋지 못하다. 김정민이 대패를 하지만 않는다면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호가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2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호는 여러 방면으로 보완해야 한다. 개인기를 이용한 이호의 공격은 승강전부터 꽤 날카로웠다. 하지만, 바로 지난 경기 상대인 신보석에게는 하나도 통하지 않았다. 개인기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루트를 다시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비력도 보완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골을 많이 넣는 것만큼 골을 먹히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여태까지 이호의 수비는 썩 좋지 못했다.

김정민의 경우는 하던 대로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 첫 경기였던 신보석과의 대결은 애를 먹었지만, 현재 신보석의 기량이 매우 뛰어난 것을 감안하면 괜찮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 후에 펼쳐졌던 김경영과의 대결에서는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서 침착해야 하고 방심을 삼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드라마가 쓰일지, 자비 없는 승부의 세계가 펼쳐질지는 두 선수에게 달렸다. 김정민은 방심하지 않아야 하고, 이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할 것이다. 두 선수의 뜨거운 승부가 '이열치열' 효과로 이 더위를 날려버리길 기대한다.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조별리그 6라운드 일정

A조 경기 김정민 vs 이호(넥슨 아레나 오후 2시)
B조 경기 강성훈 vs 정재영
C조 경기 차현우 vs 고재현
D조 경기 이상태 vs 정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