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기자는 몬스터헌터와 궂은 날씨가 특별한 인연이 있나보다. 지난 여름 개최되었던 유저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한여름에 쏟아지는 비로 인해 후덥지근한 날씨와 습도로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2차 유저간담회에도 비가 와서 카메라와 가방을 짊어지고 우산까지 들고 다니려니 움직이기 쉽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캡콤의 개발자가 직접 참가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칠까. 아침부터 부지런히 이것저것 준비하여 유저간담회가 개최되는 용산 전자랜드로 출발했다.



[ 행사장 입구 풍경 ]


유저간담회는 전자랜드 랜드시네마에서 개최되었고, 오후 2시부터 입장이 시작되었다. 이미 행사가 시작되기 한참 전인 12시 무렵부터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고, 그 중에서 PSP를 이용하여 포터블판을 즐기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간담회 참석자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대를 이용하여 시즌 1.5에 등장한 장비들을 사용해보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2시 30분이 되자 VJ 레나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의 첫 번째는 1차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수렵대회가 진행됐다. 4인 파티로 티가렉스를 시즌 1.5에 등장하는 방어구와 무기를 이용하여 얼마나 빨리 쓰러뜨리냐를 겨루는 경기로, 4개의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우승은 4인 모두 파피메루 풀셋트와 기계톱을 장비한 팀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파티원 중에는 기존 콘솔판에서 쌍검의 달인으로 유명한 시저리온 유저가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티가렉스의 머리만을 쌍검 난무를 이용하여 무한 경직으로 우승을 거두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 수렵대회 토너먼트 우승팀 ]


수렵대회가 끝나고 바로 개발자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일본 캡콤 본사의 개발총괄본부 온라인개발부소속 MHF 해외담당 프로듀서 타시로 히로아키(이하 타시로), 개발총괄본부 온라인 개발부 소속 MHF 해외개발 디렉터 코이즈미 타카히데(이하 코이즈미), NHN의 고윤호 PM이 참석하였다.

타시로와 코이즈미의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시작된 간담회는 1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일본과 한국의 버전 차이로 인해 일본 서버 경험자들이 일본서버로 되돌아가고 있다. 한국서버의 경쟁은 일본서버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언제 일본 업데이트를 따라갈수 있나?

코이즈미 : 현재 한국용 2.0을 개발중이다. 앞으로 2.5 및 3.0을 개발할 것이다. 한국 서비스가 해외 서비스로는 처음이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기간을 좁히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지만, 한국 유저가 최신 업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윤호 : 현재 버전의 시스템은 2.0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대한 빨리 컨텐츠 개방을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2.0 이후에는 시스템이 변경되기 때문에 대대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NHN과 캡콤 모두 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업데이트에는 반드시 테스트가 따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갭이 생기겠지만, 한국판 서비스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머지 않아 일본과 다른 업데이트 적용을 선보일 것이니 기대해 달라.


요금결제가 다양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헌터+엑스트라 요금은 언제 나오게 되는가? 또한 집회소 사냥시 엑스트라 상점 사용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의 해결방법은 없는가?

고윤호 : 기본적으로 현재 요금제는 가장 적용하기 쉽기 때문에 일본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예전 인터뷰에서 요금제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현재는 헌터즈와 엑스트라 요금제가 다른 시스템으로 결제되고 있다.

그래서 엑스트라 요금제는 환불 등의 처리과정 문제로 인해서 요금제 통합시에 문제가 될 수 있고, 그것을 수정하기 위하여 난항을 겪었지만 현재 해결방법을 찾았다. 그뿐 아니라 캡콤과 의논을 하여 전체적인 유저 편의성을 높이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적용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해 겨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코이즈미 : 시스템적으로 크게 변경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 있고 현재는 수정 계획이 없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물론 그런 문제점은 일본에서도 있기 때문에 파악하고 있으며 개선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부적으로 해결 방법이나 검토사항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고, 일본에서 적용되면 한국에서도 적용하도록 하겠다.

고윤호 :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는 최종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집회소 문제는 현재 고민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 타시로 히로아키 PD(좌), 코이즈미 타카히데 디렉터(중), 고윤호 PM(우) ]


이번 결재 이벤트 개최에 대한 공지가 늦었다. 또한 시스템 사양인지 알 수는 없지만 수해 지역에서 랙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고 게임중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인터넷이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고윤호 : 수해쪽이 맵의 퀄리티가 높아서 사양이 느려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그것을 OS 교체와 그래픽카드 변경후 해결되었다. 공식 홈페이지는 플래쉬 문제로 인한 것으로 가볍고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공식홈의 플래쉬 사용량을 줄이도록 해 보겠다. 또한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게임에 접속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을 가볍게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이벤트의 내용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것으로 갑자기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공지가 늦고 처리가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내부적으로 신규 유저를 위하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좀 더 일찍 공지하도록 하겠다. 또한 결제 이벤트를 이용하여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입수하기 위한 조건을 낮춰 보도록 하겠다.



일본 버전에서 이용되었던 편법등이 한국에서도 사용되어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막을 수는 없는가?

코이즈미 : 각종 편법에 대한 문제는 캡콤도 인식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개선 방안 등의 의견을 보내 주시면 검토하도록 하겠다. 일본에서도 일부 퀘스트에는 편법 방지 퀘스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그것을 한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상위 퀘스트에서는 엄격하게 대응하는 방침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바위를 놓던가 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 만약 한국에서도 필요하다고 한다면 편법에 대응하도록 하겠다.



아직도 필터링 문제가 심각하다. 언제 고쳐지나? 또한 신규 유저 유입 및 저랭크 유저를 위한 이벤트는 없는가? 게임 내에서 한국형 복장을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고윤호 : 야마츠카미 등 필터링 문제로 나 자신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방침으로 이번에는 아예 필터링을 다 풀고 문제가 되는 단어부터 막을려고 하고 있다. 원래 1.5에서 필터링의 채팅 시스템 변경을 적용시킬려고 했고, 그에 따라 캡콤에서 지난 15일에 수정 버전 클라이언트를 받았다. 그러나 테스트가 완료되지 못해서 적용시키지 못했으며, 2.0에는 완벽하게 적용시키도록 하겠다.

서비스 진행을 너무 숨가쁘게 진행하는 통에 놓친 것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제 와서 겨우 한숨 돌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할로윈 이벤트인 차차브 이벤트로, 다음 주쯤에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일본에서 현재 적용중인 신규 유저용 이벤트 등도 적용시킬 것이며, 그 시기와 내용에 대하여 캡콤과 협의중이다.

다른 회사와의 협찬 이벤트에 관해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협찬 회사를 찾고 있으며, 곧 새로운 협찬 회사를 발표할 것이다. 그 외에도 앞으로 일본에서 등장했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적용시킬 것이다. 몬헌의 신규 유저란 콘솔판의 경험자가 온라인을 즐기는 것이 아닌, 몬헌의 비경험자가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빠르면 1~2주 이내에 게임 내의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한 이벤트를 공지할 예정이다.




[ 행사장의 시연대에서 플레이중인 모습 ]


랭크가 낮거나 또는 실력이 부족하여 플레이가 어려운 유저를 위한 이벤트는 없는가?

코이즈미 : 저랭크 퀘스트 배포에 대해서는 NHN과 현재 협의중이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초보자용 퀘스트를 준비할 생각이다. 다양한 업데이트 스케줄로 인해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이 언제라고는 밝히기는 어렵다.

고윤호 : 시즌 2.0은 콘솔과 온라인의 경계를 긋는 기점이라고 생각된다. 기존 콘솔판에서는 모든 편의성이 갖춰져 있다는 문제 등으로 비교가 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잘하면 지스타때 2.0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길 바란다.

타시로 : 한국만의 독자적인 아이템 제작을 위해 NHN과 합의했고 현재 추진중이다. 물론 디자인도 새롭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배포할 것인지에 대해 구상중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시즌 2.0까지는 한국 독자 컨텐츠를 등장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2.0 이후 적용시키도록 하겠다. 많은 의견을 주시면 그것을 적용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무턱대고 빠른 시기라고 말해버리면 코이즈미가 괴롭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등장한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다.


로컬라이징이란 작은 부분에서부터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시즌 3.0 이후 다양한 편의 기능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불편한 것은 채팅 시스템 중에서 귓말 기능이다.


몬헌은 한국의 정서에 맞는 기본적인 UI 시스템과는 구성이 달라서 신규 유저들이 불편해한다. 그런 작은 불편함이 커져서 큰 불만으로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면 한일 양국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코이즈미 : 일본 서버에도 참고할 만한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캡콤 개발팀과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타시로 : 온라인 게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게 될 것이고, 전세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일본부터 또는 한일 동시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까페 또는 팬사이트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어떠한가? 또한 그런 팬사이트들에 대하여 어떤 서포트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타시로 : 일본에서는 다레토(daletto)라는 캡콤 자회사가 있다. 여기에서는 블로그 등을 이용하여 몬헌에 관련된 아바타를 제공하거나 다레토 월드 등의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하여 채팅 등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팬사이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배너 제공 등을 제외하고는 공식 사이트와 연계하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집회소에는 4명만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런데 3명만 있을 경우 다른 사람을 기다리다가 한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사냥 타겟에 대하여 모이고자 하는 인원을 좀 더 늘려줄 수 없나? 그리고 다른 집회소로 점프할 때 그 집회소가 만원이 되면 점프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전에 미리 표시를 해 주거나 표시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


또한 콘솔판에 비교되는 인벤토리 문제 등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창고의 보관량을 늘리는 것은 프로그램상으로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고윤호 : 집회소에서 점프를 할 때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 못들어가는 경우는 복수 유저의 동시 점프로 인해 충돌되는 경우일 수 있다. 만약 집에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구형 공유기는 사냥중 또는 월드 이동중 튕기는 경우가 있으니 공유기를 확인해 주었으면 좋겠다.

코이즈미 : 수용 인원수 변경 등은 여러가지 검토를 해야하기 때문에 가능한지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좋은 의견 감사드리며 일본에서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일본 버전에서는 현재 3.0 이후 상자의 아이템 스톡수가 250개로 늘어났다. 개인의 인벤토리의 소지량은 변경하지 않겠지만, 창고의 스톡수는 한국에서도 변경하도록 하겠다. 일본에서는 3.0에서 적용되었지만 한국에서는 2.5 정도에서 적용시키도록 하겠다.



[ 간담회가 진행된 랜드시네마 ]


일부 아이템의 경우 확률상의 문제로 인해 입수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교환 할아버지 또는 갤러리 대회 등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게 해 달라. 또한 현재 자신이 위치한 월드를 알 수 없는데, 화면에 작은 아이콘 등을 이용하여 현재위치를 표시해 줄 수 없는가?

코이즈미 : 나 자신도 푸르푸르를 100마리 잡아서 늑골 1개 먹었을 정도로 확률의 장난에 당해봤다. 그렇지만 고난이도 레어 재료의 경우 교환 할아버지 등을 통한 입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고룡 요격전(헌터 랭크 50 이상의 상위 고룡 요격전) 등에서는 조금 더 쉽게 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수정해 놓았다. 화면에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몬헌의 최소 그래픽 사양인 640*480을 기준으로 레이아웃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윤호 : 기한한정 퀘스트는 다음 업데이트까지 기본적인 일정이 잡혀 있지만 앞으로도 고급 재료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조정해 보겠다.


게임 내에서 특수문자나 모음만의 표기를 할 수 없다.

고윤호 : 현재 게임내의 문자코드는 폰트 중에서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음만의 표기가 불가능했지만, 의견을 들어보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집회소 검색시 인원이 가득찬 채널은 점프가 안된다. 아예 검색 목록에서 표시 안되게 해줄 수 없나? 또한 장식주 해제 메뉴로 인해 장식주를 날려먹었다. 장식주 해제 메뉴를 없애달라.

코이즈미 : 장식주 해제와 회수의 메뉴의 포기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문제 수정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몬헌3에서 등장할 컨텐츠의 기능들은 프론티어에 적용될 예정은 없는가?

코이즈미 : 몬헌3의 요소들의 프론티어에 대한 적용 여부는 콘솔과 온라인의 개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 몬헌3의 요소를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프론티어는 콘솔판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진화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타시로 : 몬헌3의 반향이 큰 것은 알고 있다. 물론 프론티어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프론티어에서는 .0으로 끝나는 업데이트에는 신형 몬스터가 출현한다. 머지 않아 4.0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고윤호 : 개인적으로 컨텐츠의 공유는 리소스의 재활용이 아니라 낭비가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프론티어에서는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요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프론티어는 콘솔과는 달리 독자적인 게임으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점차 온라인과 콘솔의 방향 차이는 커질 것이다.


시즌 1.0의 테마는 히프노크, 1.5는 티가렉스인데 둘 다 관련된 장비나 몬스터에 대한 인기가 낮다. 동영상이나 이벤트 등을 이용하여 참여 유도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윤호 : 개인적으로 히프노크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만 티가렉스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몬스터 선택은 취향이기 때문에 강제하고 싶지는 않다. 몬헌의 매력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잡는 것이므로 경품이나 혜택을 이용하여 몬스터를 잡게 한다면 몬헌이 아니게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조만간 누구나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사냥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열 것이며, 11월 정도에 개최하려고 한다.


전자랜드 랜드시네마 대관 시간 문제로 인해 질문과 답변 시간은 5시에서 끝이 났으며, 참석자들의 인사가 끝난 후 상품 추첨과 함께 행사가 종료되었다.



[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던 문답시간 ]


타시로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상했던 대로 한국에서도 수렵단에 가입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수렵단의 장점을 게임 내 및 오프라인에서도 홍보해 달라. 오늘 반응을 보니 몬헌은 한국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들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홍보를 부탁드린다.

코이즈미 : 오늘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감사드린다. 상세한 내용은 타시로가 말했기 때문에, 나 자신은 디렉터로서 일본 업데이트를 한국에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협조 및 홍보 부탁드린다.

고윤호 : 캡콤쪽에 보내 준 좋은 의견 감사드린다. 오늘 NHN의 운영에 대해 많은 질책을 받은 것은 서비스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프론티어 온라인이 진정한 프론티어가 될 수 있는것은 2.0으로 생각된다. 몬헌 서비스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본쪽에서 들어오는 정보들로 인해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캡콤이 한국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NHN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되돌아오는 길에 간담회에서 보고 들은 많은 것들을 되짚어 보았다. 물론 이제 막 시즌 1.5가 적용되었고 겨우 미라보레아스를 쓰러뜨리고 헌터 랭크 50을 넘어선 시점에 한참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땀이 비오듯 흐를 정도였던 행사장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아직은 몬헌 서비스의 앞날을 비관하는 분위기는 한쪽 구석에 접어 둬도 좋지 않을까. 머지 않아 속칭 '개념 패치'라고 불리는 시즌 2.0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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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Fact - 이민규 기자
(fac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