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정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경기전부터 가장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생각대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 1, 2세트 승리해서 방심했던 면도 있다. 그래도 5세트에서 집중을 잘해서 승리한 것 같다.
Q. 원창연과 1세트부터 연장전이 이어졌다. 공격 주도권은 잡은 것 같은데, 골이 안 들어가서 힘들진 않았나?
원창연 선수가 수비가 두텁다고 할 수 있다. 나도 몇 번 막혀서 조금씩 말리기 시작한 거 같다.
Q. 승부차기를 준비했다고 들었다. 2세트와 4세트에서 승리를 주고 받았는데, 준비한 것이 잘 통했나?
개인전에서 승부차기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 한 번 이긴 것만으로도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Q. 오늘 오바메양으로 골을 자주 넣었다. 오바메양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자면?
드리블 체감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신장도 뛰어나고 패스, 크로스 등이 모두 좋아서 만능형 선수인 것 같다.
Q. 강성훈과 2연속 결승이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인데, 이번 대결을 어떻게 예상하나?
강성훈이 잘해서 올라온 게 아니다. 운이 따라준 것이다. 내가 포메이션에 변화를 줘서 다르게 플레이를 해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똑같게 플레이하면 강성훈이 나를 잘 알기에 질 수도 있을 것 같다.
Q. 오늘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고 싶다. 이틀전부터 열심히 연습했는데, 잘 안 됐다.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없다고 길을 잃은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왔다. 오늘 경기에서 길을 잃은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이겼으니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는 제대로 보여주겠다. 오늘은 자신감이 평소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었다.
Q. 그렇다면 결승에서 공격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피파라는 게임이 심리전이 엄청나다. 평소와 다른 드리블과 패스 같은 보이지 않는 부분부터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확실히 다를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기까지 성남 FC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 주변 친구들과 팬들 역시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마무리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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