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3세트에서 bbq 올리버스가 차분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잘 성장한 '크레이지' 김재희의 카밀이 상대 레넥톤을 숨도 못 쉬게 만들었고, 초반부터 발이 풀린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는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에버8 위너스는 초중반에 강점을 지닌 조합을 가지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자멸했다.


에버8 위너스가 초반 정글러 간의 일기토에서 솔로킬과 함께 선취점을 기록했다. bbq 올리버스도 미드 라인 2:2 교전에서 렉사이를 잡으면서 빼앗겼던 '더블 버프'를 다시 가져왔다. 라인전에서 밀리고 있던 bbq 올리버스는 탑 라인에 집중해서 상대의 반격에도 타워 다이브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bbq 올리버스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소소한 득점을 올렸다. 에버8 위너스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봇 라인에서 '셉티드' 박위림의 카시오페아가 낚시 플레이에 걸려들면서 쓰러졌다. bbq 올리버스는 잘 성장한 카밀과 발이 풀린 탈리야를 활용해 전방위 압박을 가했고, 에버8 위너스는 이리저리 휘둘렸다.

분위기를 잡은 bbq 올리버스는 탈리야의 궁극기로 상대의 진입을 막고 안정적으로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그렇지 않아도 크게 밀리던 에버8 위너스는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몰렸다.

카밀을 활용한 1-4 스플릿 운영으로 bbq 올리버스가 상대 모든 건물을 파괴했다. 그 과정에서 카시오페아를 잃은 에버8 위너스는 넥서스를 막지 못했고, bbq 올리버스가 정말 오랜만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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