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6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와 MVP의 대결에서 롱주가 2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를 1:1 동률로 맞췄다. 4딜러 조합을 택한 롱주는 개개인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엄청난 속도로 MVP를 몰아붙였다.


초반 분위기는 롱주가 좋았다. '커즈' 문우찬 엘리스의 카운터 정글로 열린 상체 라인 3대 3 싸움에서 이득을 취했고, 허점을 보였던 MVP의 라인 스왑에 완벽히 대처해 타워와 오브젝트도 일방적으로 가져가고 추가 킬까지 챙겼다.

MVP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탑에서 롱주의 봇 듀오를 기습적으로 노렸지만, 악수가 됐다. 시간이 너무 오래 끌리면서 미드에 있던 지원 병력들이 모두 도착했고, 롱주가 '프레이' 김종인의 자야만을 내준 채 3킬을 챙겼다. 미드 1차 타워도 철거한 롱주의 큰 이득이었다.

20분 경, 롱주가 깜짝 햇바론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는 과감한 타워 다이브도 서슴지 않으며 쭉쭉 진격했고,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개개인의 피지컬 능력이 빛난 전투였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미드로 나온 MVP를 덮쳐 일망타진한 롱주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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