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6일 차 2경기 에버8 위너스(이하 에버8)과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의 대결에서 삼성이 2세트를 승리했다. 초반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물 흐르는 듯한 스노우볼 운영으로 한 번의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삼성이 좋았다.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타워를 하나하나 철거했다. 오브젝트도 일방적으로 챙겼다. 삼성은 '코어장전' 조용인 탐 켄치의 글로벌 궁극기 '심연의 통로'를 이용해 킬까지 추가하며 글로벌 골드를 4000까지 벌렸다.

삼성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스노우볼을 계속 굴렸고, 특별한 전투 상황 없이도 글로벌 골드는 계속해 벌어졌다. 사이드 라인에서 '큐베' 이성진의 자르반을 상대하는 '기안' 김기안 피오라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룰러' 박재혁 바루스의 궁극기 '부패의 사슬'을 통해 '셉티드' 박위림의 코르키를 잘라낸 삼성은 바론을 손에 넣었다. '엘라' 곽나훈 쓰레쉬의 랜턴을 타지 못하게 하는 '코어장전'의 센스 있는 와드 플레이가 빛났다.

바론 버프를 두른 삼성은 봇 억제기를 철거하고 미드로 진격했다. 에버8은 1만 골드 이상의 화력 차이에 쉽사리 수성할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 앞 전투에서 '하루' 강민승의 자크를 잡아내긴 했지만, 이미 세 개의 억제기가 모두 철거됐다. 정비 후 에버8의 진영으로 진격한 삼성은 슈퍼 미니언 대군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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