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8일 차 1경기 bbq 올리버스(이하 bbq)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경기에서 롱주가 2세트마저 가져가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리한 상황에서 빈틈을 절대 허용하지 않은 채 스노우볼을 쭉쭉 굴린 롱주는 1만 골드를 훌쩍 넘는 격차를 유지한 채 승부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포인트를 주고 받았다. bbq는 '블레스' 최현웅 리신의 빠른 탑 갱킹을 통해 '칸' 김동하의 제이스를 잡고 선취점을 챙겼고, 반대로 롱주는 체력 관리서 우위에 있던 봇에서 킬을 만들어냈다. 하단 합류 싸움에서도 정글러끼리 킬을 교환했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한발 앞서간 쪽은 롱주였다. 탑 2대 2 싸움에서 리신을 잡아내며 타워 선취점까지 챙긴 것. 봇에서도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가 CS 격차를 30개 이상 벌리며 타워 체력을 꽤 많이 깎아뒀다. bbq는 타워를 지키기 위해 강제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지만, 롱주의 적절한 대처에 3킬을 내주고 말았다. 롱주는 봇 1차 타워에 이어 바다 드래곤까지 챙겼다.

주도권을 쥔 롱주는 거침이 없었다. 전투가 발생할 때마다 일방적으로 킬을 챙겼고, 타워도 차근차근 철거하며 1만 골드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23분 경, '고스트' 장용준의 자야를 잘라낸 롱주가 바론을 가져갔다. 스틸 상황 자체를 차단한 '고릴라' 강범현 케넨의 수비도 빛이 났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는 부드럽게 세 개의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고, 쌍둥이 타워도 모두 부쉈다. bbq가 혼신의 힘을 다해 수비를 펼쳤고, 한 턴 물러난 롱주는 정비 후 다시 미드로 달려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선수에 대한 비방 및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