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락스 타이거즈가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1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2일 차 2경기 락스 타이거즈와 에버8 위너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근 기세를 올린 락스 타이거즈가 승리를 추가하기에 좋은 대진이다.

락스 타이거즈의 분위기가 좋다. 스플릿 초반에 다소 흔들리면서 하위권을 떨어졌다. 하지만 그들 특유의 '패시브'와 같은 2라운드 선전으로 5승 고지에 합류, 기존 하위권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됐다. 현재 락스 타이거즈는 5승 7패 세트 득실 -2로 6위인 진에어 그린윙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현재 기세도 괜찮은 편이다.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도 저력을 보여주면서 아쉬운 1:2 패배를 경험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온 상황이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상윤' 권상윤과 '키' 김한기의 뛰어난 경기력 역시 락스 타이거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샤이' 박상면과 최근 폼을 끌어올른 '성환' 윤성환 역시 락스 타이거즈의 기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대진도 락스 타이거즈에게 웃어준다. 현재 에버8 위너스는 1승 11패 세트 득실 -1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 최근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에버8 위너스 입장에서 승리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런 만큼 락스 타이거즈는 이번 대결에서 에버8 위너스를 잡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순위 구도가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끝까지 어느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 미지수다. 기회를 잡은 락스 타이거즈가 2라운드의 선전 패시브를 이어가며 반전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이번 경기에 그 답이 걸려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MVP -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에버8 위너스 - 오후 8시 (서울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