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2경기 락스 타이거즈(이하 락스)와 에버8 위너스(이하 에버8)의 대결에서 에버8이 1세트를 선취했다. 락스의 '브라우니' 조합을 한 발 빠른 합류를 통해 완벽히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락스가 라인 스왑 구도로 인해 봇에서 열린 탑-정글 2대 2 전투에서 에버8의 무리한 진입을 잘 받아쳐 2:1 킬 교환을 만들어냈다. 초반에 격차를 벌려야하는 조합인 에버8 입장에서는 악재였다. 순간적으로 탑으로 뭉쳐 압박을 가해 봐도 락스의 수비가 단단했다. '브라우니'를 선택한 락스는 조합의 시너지가 나기도 전부터 기분 좋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버8의 칼도 아직 건재했다. 에버8은 탑에서 열린 합류 전투서 '샤이' 박상면의 자르반이 순간이동을 취소하자 망설임없이 락스의 본대를 맹추격했고, 전사자 없이 모두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때마침 등장한 바론도 전리품으로 챙겼다. 뒤쳐지고 있었던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역전됐고, 오히려 에버8이 3000골드 이상 앞서갔다.

락스가 과감하게 미드 1차 타워를 두드렸다. 하지만 이어 열린 전투서 자르반의 공백 타이밍에 또다시 본대가 모두 잡혔고, 에버8은 미드 억제기와 바론을 손에 넣었다. 자르반보다 빠르게 합류한 '기인' 김기인 잭스의 움직임이 주효했다.

잭스가 두 번 연달아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 사이 에버8이 빠른 판단으로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하며 손해를 메웠다. 슈퍼 미니언 덕분에 라인 관리에 우위를 점한 에버8이 바론 지역으로 락스를 불렀다. 에버8은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월등한 화력을 앞세워 전투를 대승했고, 그대로 미드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